배민 B마트, 뭘 주문하든 '100원 더' 내야 하는 이유

정보윤 기자 2024. 4. 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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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달의민족의 퀵커머스인 B마트가 배달 봉툿값을 따로 받기로 했습니다. 

100원이라 큰 부담은 아니라지만 무상으로 제공하던 봉투를 갑자기 유료화하는 이유가 뭔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보윤 기자, 배민B마트가 이제 봉툿값을 받는고요? 

[기자] 

배달의민족은 모레(26일)부터 B마트 주문 건에 대해 봉툿값 100원을 일괄 부과합니다. 

일부 지역에 우선 적용한 뒤 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B마트는 식품부터 각종 생활용품을 1시간 내로 배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재활용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봉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B마트 론칭 이래 이 봉툿값은 배민 측이 부담해 왔지만 이제는 소비자가 내는 구조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 

부담이 많진 않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기분이 좋지도 않을 텐데, 갑자기 이런 결정이 나온 배경은 뭔가요? 

[기자] 

배민 측은 "환경부의 일회용품 제공 억제 정책으로 봉투값을 일괄 부과하게 됐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환경부가 제재하고 있는 건 재활용이 안 되는 일회용 비닐봉투로 배민의 친환경 봉투는 과태료 부과 대상이 아닙니다. 

다만, 기존 일회용 봉투보다 친환경 봉투의 단가가 높아 친환경 봉투를 사용하는 편의점 등 업체들 대부분이 100~200원의 봉투값을 받고 있습니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B마트 등 커머스 사업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7천억 원에 달했고 특히 B마트 평균 주문 금액은 사업 초기 대비 3배 증가했습니다. 

B마트 사업이 안정적 궤도에 진입하면서 봉툿값 부과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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