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리 국민통합형 인사 임명을… 수도권 당대표·영남 원내대표 조화”

민병기 기자 2024. 4. 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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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위기, 보수의 위기를 부르짖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이 속한 정당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진지하게 국면 타개를 위한 해법도 제시했다.

총리는 국민통합형으로 뽑고 수도권 당 대표를 통해 당 혁신을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당 대표·영남권 원내대표 구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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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힘 의원 인터뷰
“2년간 국정 운영 실패 심판
남은 3년 정말 잘해야 한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화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연일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위기, 보수의 위기를 부르짖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이 속한 정당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진지하게 국면 타개를 위한 해법도 제시했다. 총리는 국민통합형으로 뽑고 수도권 당 대표를 통해 당 혁신을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선 국민의 호평을 받은 정책 제시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여소야대 국면에서 오히려 국정의 주도권을 쥐었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를 참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 의원과 인터뷰는 23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24일로 딱 총선 참패 2주다. 당이 생각보다 더 조용하다.

“그래도 혁신형 비대위냐 아니냐 이런 걸로 시간 끄는 것보다는 비대위를 빨리 구성해 전당대회를 제대로 치르는 게 낫다.”

―윤 대통령이 달라진 것 같나. 차기 총리의 조건은.

“달라진 게 인선에서도 나타나지 않나. 차기 총리는 여야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국민통합형 총리를 뽑아야 한다. 단 국민통합형이 저쪽(야권) 사람을 쓰자는 건 아니다. 22대 국회 시작하면서 여야가 협조해 새 총리를 뽑는 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나 싶다.”

―수도권 당 대표·영남권 원내대표 구도는.

“나는 ‘영남자민련’이란 말은 정말 싫어한다. 그건 스스로 폄하하는 것이고, (영남 유권자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나쁜 말이다. 우리를 살려준 분들인데 존중해야 한다. 거기에 대표성을 가진 분이 원내대표를 하고 전체 당 대표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의 지표로 삼는 것이니 수도권에서 나오는 조합이 적합하다.”

―수도권 민심과 동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저와 윤상현 의원 둘만 ‘수도권 위기론’을 얘기했다. 그러니 우리 보고 배에서 내리라고 하더라. (영남 의원들은) 주중엔 (수도권 정서를) 이해하다가 주말에 (지역) 갔다 오면 생각이 바뀐다. 근본적인 환경이 다르다. 그러나 인구 절반인 수도권을 이해하고 여기서 승리하지 못하면 우린 영원히 여소야대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총선 패배 책임은.

“대통령이 말했잖냐. 이번 총선은 내 얼굴로 치른다고. 2년간 국정 운영에 대한 불만이 쌓여서 표로 나타난 것이다. 남은 3년 정말 잘해야 한다. 오바마 전 대통령 2기 말에 하원이 공화당이 다수였다. 그래도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마국민이 좋아하는 정책을 내세워 전방위로 소통하니 야당이 반대를 못했다.”

―의대 정원 증원, 해법은 없나.

“정책의 순서가 잘못됐다. 필수의료 의사 부족, 의과학자 부족 등 문제를 먼저 풀고, 그러기 위해서 의사가 몇 명 필요하다고 숫자가 제일 마지막에 나와야 하는데, 완전히 거꾸로 됐다. 2월만 해도 방안이 있었는데, 지금으로선 결국 1년 (증원을) 연기할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민병기·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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