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하이브 갈등, 연예산업 수익 분배는 무엇이 답일까? [이런뉴스]

박대기 2024. 4. 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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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사태를 스타트업에 성과를 어떻게 배분할 것이냐의 문제로 풀어낸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1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어도어와 뉴진스의 성공 뒤에는 실패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어도어에 160억 원을 투자한 하이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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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사태를 스타트업에 성과를 어떻게 배분할 것이냐의 문제로 풀어낸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1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어도어와 뉴진스의 성공 뒤에는 실패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어도어에 160억 원을 투자한 하이브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하이브가 보유 중인 어도어 지분 80% 만큼, 대부분의 이익을 가져간다면 불만이 나올 수 있다.

'지분 80%' vs '지분 18%'…민희진 vs 방시혁 수익 분배의 정답은?

기업인인 엄태웅 아트랩 대표는 SNS를 통해서 "엔터 성공의 지분은 자본, 기획, 아티스트 중 누구에게 있는가?"하는 질문을 제기했다.

성과와 보상의 불일치는 스타트업에서도 늘 벌어지는 일이다. 하지만 "스타트업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자회사 대표가 아무리 큰 활약을 하든 갑자기 회사 독립을 꾀하진 못할 것"이라고 엄 대표는 지적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산업과 연예산업은 다르다. 연예산업은 핵심이 상품이 아니라 사람인 아티스트다. 아티스트는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곳에서 일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어도어 지분을 18%만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 대표에게 힘이 있는 것도 연예산업이 결국 사람의 '마음'이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엔터사업 핵심은 마음…'지분 18%' 민희진 발언권 센 이유"

그렇다면 어떤 해결이 가능할까? 엄 대표는 스타트업에서 이런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초기에 지분을 나눴는데 몇 년이 지나면 성과가 지분에 비해 많거나 적을 수 있다. 엄 대표는 "더 많이 가진 쪽이 적극적으로 보상 평형의 손을 내밀며 끊임없이 평형점을 찾는 노력을 보이며 상호 신뢰를 쌓아야 한다 (그게) 모티베이션(의욕)을 끌어내고 파탄의 리스크를 줄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더 많은 지분 가진 자가 손 내밀어야…끊임없이 평형점 찾고 신뢰 쌓아야"

연예산업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양쪽 모두에게 잘못이 있다"고 말한다. "직장인의 시각으로 보면 민 대표의 행동이 이해가 안 간다"면서도 "회사도 상황을 이 지경까지 오게할 정도로 리더십이 없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앞서 국내 최대 기획사 하이브는 뉴진스가 소속된 자회사, 어도어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경영권 탈취 시도'가 이유였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KBS와의 통화에서 "하이브가 여론 몰이를 하고 있다"며 "경영권 탈취는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하이브는 뉴진스 복귀 일정에 대해 아티스트 일정은 자회사가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고, 어도어 측은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방신기 탈퇴 사건부터 걸그룹 FIFTY FIFTY 전속 계약 분쟁까지, K팝의 성장 이면에는 늘 계약이나 '분배'와 관련된 갈등이 이어져왔다. 산업의 성장과 함께 리더십과 갈등 해결 방법의 발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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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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