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매출 -9% 쇼크’… 재고 늘고 리콜사태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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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이 1년 새 9%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 4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이며, 감소 폭은 2012년 이후 가장 컸다.
2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1분기 매출이 213억100만 달러(약 29조3102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33억2900만 달러)보다 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저가 전기차 돌입 시점에 대해 "올해 말은 아니더라도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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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리스크에 공급망 불안까지
위기감 속 美직원 6000명 감축
저가전기차 계획에 주가는 상승
테슬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이 1년 새 9%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 4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이며, 감소 폭은 2012년 이후 가장 컸다. 수익성 하락 우려가 커지자 이날 테슬라는 오는 6월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근무하는 직원 6000여 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1분기 매출이 213억100만 달러(약 29조3102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33억2900만 달러)보다 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221억5000만 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순이익은 11억2900만 달러(1조5535억 원)로 지난해 동기(25억1300만 달러) 대비 55%나 급감했고 총매출이익률과 영업이익률도 17.4%와 5.5%로 각각 1.9%포인트, 5.9%포인트 떨어졌다.
테슬라의 실적 하락에는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전 세계 전기차 수요가 둔화한 것이 매출 감소에 가장 큰 타격을 줬다. 핵심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미국 전기차 수요는 하이브리드차로 옮겨갔고 중국에선 저가 물량 공세에 나선 중국 업체에 밀려 재고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에 재고를 줄이기 위해 잇따라 가격을 낮추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야심 차게 내놨던 사이버트럭도 리콜 사태가 불거지며 우려를 키웠다. 오너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 등도 테슬라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며 올해 초 주당 240달러를 웃돌던 테슬라 주가는 현재 140달러 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날 테슬라는 수익성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오는 8월 로보 택시 출시에 이어 내년 2만5000달러의 저가 전기차를 출시하는 계획이 핵심이다.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저가 전기차 돌입 시점에 대해 “올해 말은 아니더라도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이날 주당 144.68달러에 마감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10% 이상 오른 16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아크(ARK) 인베스트먼트의 6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테슬라 주가 하락 여파로 올해 순유출액이 22억 달러(3조 원)에 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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