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장수 탐사선’ 보이저 1호, 연락두절 5개월 만에 지구와 소통 시작했다

이병철 기자 2024. 4. 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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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째 우주를 항해하던 중 갑작스럽게 통신이 끊긴 우주탐사선 '보이저 1호'가 다시 지구와의 통신 연결에 성공했다.

1977년 처음 우주로 발사된 보이저 1호는 지난해 11월 통신 결함으로 소식을 알 수 없던 상황이었다.

나사에 따르면 보이저 1호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비행데이터시스템(FDS)과 통신장치의 연결이 끊기면서 지구와의 통신에 문제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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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보이저 1호 소스코드 오류 해결
“당분간 소프트웨어 보완에 집중”
2030년대 전력 부족으로 완전한 이별 예상
지난해 11월 지구와의 통신이 끊긴 보이저 1호가 다시 지구에 소식을 보내왔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작동 오류를 일으키던 코드를 제거하고 새로운 코드를 씌워 통신 장애를 해결했다고 밝혔다./미 항공우주국

46년째 우주를 항해하던 중 갑작스럽게 통신이 끊긴 우주탐사선 ‘보이저 1호’가 다시 지구와의 통신 연결에 성공했다. 1977년 처음 우주로 발사된 보이저 1호는 지난해 11월 통신 결함으로 소식을 알 수 없던 상황이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보이저 1호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데이터 송수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나사에 따르면 보이저 1호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비행데이터시스템(FDS)과 통신장치의 연결이 끊기면서 지구와의 통신에 문제를 겪었다. FDS는 탐사선 정보를 데이터화한 이후 지구로 전송하는 데,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후 보이저 1호는 지구에 의미 없는 신호만 보내며 사실상 통신이 끊겼다. 나사는 보이저 1호와 통신을 재개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한 끝에 손상된 코드를 찾아내며 통신을 재개하는 데 성공했다. 나사는 지난 18일 코딩 작업을 통해 보이저 1호의 손상 코드를 FDS 메모리의 다른 부분에 옮기고 새로운 코드를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보이저 1호가 지구에서 약 240억㎞ 떨어진 곳에서 비행 중이었던 만큼 코딩 정보 신호를 보내는 데만 22시간이 넘게 걸리는 작업이었다. 오랜 작업 끝에 이틀이 지나 지난 20일 끊겼던 통신이 다시 연결됐다.

나사는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보이저 1호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당분간은 FDS 소프트웨어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 보이저 1호의 수명은 얼마 남지 않았다.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원자력 배터리로 작동하는 데 남은 전력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나사는 2030년쯤 보이저 1호와의 통신이 완전히 끊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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