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타격에 든든한 불펜…무섭게 치고 올라온 삼성, 어느새 선두권

문대현 기자 2024. 4. 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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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의 상승세 중심에는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있다.

삼성은 지난해 역전패만 38차례 당했을 만큼 뒷문이 불안정했다.

삼성은 지난주 거둔 5승 중 4승이 3점 차 이내 승부였는데 불펜진에서 단 한 차례의 블론세이브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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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LG전 승리로 3연승, SSG와 공동 3위로
외인타자 맥키넌 타율 1위, 철통 불펜도 맹위
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삼성 4번타자 맥키넌이 좌월 솔로홈런을 때린 뒤 힘차게 달리고 있다. 2024.3.3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외국인 타자를 필두로 한 중심타선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고 마운드도 안정을 되찾았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7-3, 8회 강우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3연승의 삼성은 시즌 전적 14승1무11패가 돼 SSG(14승1무11패)와 함께 단숨에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KT 위즈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산뜻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흐지만 이후 LG와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하며 1무7패에 그쳤다.

이때까지만 해도 삼성의 전망은 어두웠다. 외국인 원투펀치 코너 시볼드, 데니 레예스가 기대치를 밑돌았고 원태인이 중심이 된 국내 선발진도 아쉬웠다. 타선의 침체도 심각했다.

그러나 삼성의 경기력은 서서히 올라왔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로 이어지는 6연전에서 5승1패로 분위기를 바꿨고 두산 베어스전 스윕에 이어 한화 이글스전 위닝시리즈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제 2위 NC 다이노스와는 1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삼성의 상승세 중심에는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있다. 일본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아시아 야구를 경험하고 삼성으로 온 맥키넌은 새로운 환경에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선구안이 뛰어나고 중장거리 타격이 가능한 맥키넌은 23일까지 타율 0.378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출루율도 0.463으로 1위다.

홈런이 3개, 타점 13개로 다른 타자들에 비해 압도적이라 볼 순 없지만 득점권 타율이 0.378에 이를 만큼 좋은 안타 생산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구자욱과 강민호 등 베테랑 타자들도 경쟁력을 보여 타선의 고민이 해소되고 있다.

1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초 등판해 7대 5 승리를 지켜낸 삼성 마무리 오승환과 강민호 포수가 기뻐하고 있다. 2024.4.1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마운드에서는 '철통 불펜'이 돋보인다. 삼성은 지난해 역전패만 38차례 당했을 만큼 뒷문이 불안정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임창민과 김재윤을 영입했는데 적어도 현재까지는 대성공이다.

삼성은 지난주 거둔 5승 중 4승이 3점 차 이내 승부였는데 불펜진에서 단 한 차례의 블론세이브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은 6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7회 임창민, 8회 김재윤, 9회 오승환을 차례로 투입해 승리를 지켜내고 있다. 선발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할 때는 최하늘, 김태훈 등 불펜 요원이 필승조로 연결하는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로 흐름이 좋은 삼성은 24일 LG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투수는 좌완 이승현이다.

2021년 데뷔 후 구원투수로만 나서던 이승현은 비시즌 선발 수업을 받고 보직 변경을 꾀했다.

이승현은 지난 18일 두산전에서 처음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얻었다.

첫 선발 등판부터 호투로 기대감을 모은 이승현이 이날까지 활약을 이어간다면 삼성의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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