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말고 또 있다” 중국산 게임, 한국서 열풍…K게임 위기의 시간 [기자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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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선 중국산 '마작' 게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렇게 중국 게임들이 야금야금 한국 안방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한국 게임을 모방하면서 노하우와 기술·자본을 축적한 중국 게임사들은 이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가장 뼈아픈 부분은 한국 게임사들이 염원하는 미국 시장에서도 중국 게임이 약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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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선 중국산 ‘마작’ 게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캣푸드스튜디오와 요스타가 개발·서비스 중인 게임 ‘작혼’이다. 일본식 마작을 조작이 간편한 게임으로 만들고 ‘미소녀’와 같은 서브컬처 요소를 가미한 게 특징이다.
이렇게 중국 게임들이 야금야금 한국 안방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게임사들이 마작부터 슈팅, 방치형 등 다양한 게임에 마케팅비를 쏟아부으며 물량 공세를 퍼붓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5개 게임 중 3개가 중국산일 정도다. 중국 퍼스트펀이 개발한 ‘라스트워’는 부동의 1위였던 엔씨소프트 ‘리니지M’을 밀어내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중국 게임 인기가 한동안 지속될 예감이어서 토종 게임업계의 위기감은 여느 때보다 높다. 201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을 추격하던 중국 게임사는 완전히 다른 위치에 섰다. 텐센트, 호요버스, 넷이즈 등은 이미 세계 ‘1티어’ 게임사로 도약한 지 오래다.
그간 중국은 해외 게임사들의 진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중국에서 게임 사업을 하려면 게임 허가증인 ‘판호’를 받아야 한다. 사드 사태 직후인 2018~2019년엔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이 단 한 건도 없었다. 지난 10년간 한국 게임을 모방하면서 노하우와 기술·자본을 축적한 중국 게임사들은 이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가장 뼈아픈 부분은 한국 게임사들이 염원하는 미국 시장에서도 중국 게임이 약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올 1분기 매출 64억달러를 넘어서며 팬데믹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블루오션으로 불린다.
K게임에 위기의 시간이 왔다. 매출이 급감한 국내 게임사들이 비용을 줄이는 상황과 중국 게임의 탈(脫)대륙 본격화가 맞물렸다. ‘속도’와 ‘분화(쪼개기)’를 외치는 게임업계의 처절한 목소리가 결코 엄살로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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