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복, 프로당구 1부 극적 잔류…큐스쿨 최종일 3연승으로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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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시절 정교한 스트로크로 '한국 3쿠션의 교과서'로 불렸다가 프로 첫 해 쓴맛을 본 이충복이 극적으로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이충복은 지난 시즌 우선 등록 선수로 PBA 투어에 데뷔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9개 투어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부 투어 선수의 잔류 여부와 2·3부 투어 선수의 승격이 걸린 큐스쿨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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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아마추어 시절 정교한 스트로크로 '한국 3쿠션의 교과서'로 불렸다가 프로 첫 해 쓴맛을 본 이충복이 극적으로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이충복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년도 PBA 큐스쿨 2라운드 최종일에 3연승을 거둬 1부 투어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일 차와 2일 차 승격 기회에 고배를 마셨던 이충복은 한 판만 져도 강등될 위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첫 경기에는 김대진을 상대로 19이닝 만에 40-14 승리를 수확했고, 두 번째 경기는 전승래와 22이닝 접전 끝에 40-31로 이겼다.
그리고 이영민과 3차전에서 31이닝 동안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받은 끝에 하이런 6점을 포함, 40-30으로 이겨 1부 투어 잔류를 확정했다.
이충복은 지난 시즌 우선 등록 선수로 PBA 투어에 데뷔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9개 투어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부 투어 선수의 잔류 여부와 2·3부 투어 선수의 승격이 걸린 큐스쿨로 떨어졌다.
이충복은 경기 후 "큐스쿨 내내 숨 막히는 경기의 연속이었다. 시즌 내내 부담을 버리려 해도 잘 안돼 스트레스가 많았다"면서 "이번 큐스쿨에서도 제 기량이 안 나왔지만, 요령으로 경기해서 살아남았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극적으로 생존한 만큼, 다음 시즌에는 팬들이 잘 아는 '이충복다운'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큐스쿨을 통해 총 35명이 1부 투어 진출을 확정했다.
큐스쿨을 마무리한 PBA는 27일부터 이틀간 PBA 드림(2부) 투어 신규 선수 선발전인 'PBA 트라이아웃'을 연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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