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반도체가 이끄는 코스피 상승… 어닝쇼크 테슬라 훈풍 덕분?

서진욱 기자 2024. 4. 24. 11: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제히 급등한 2차전지 종목들이 코스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히면서 2차전지주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의 상승세는 2차전지주가 이끌고 있다.

저가 전기차 출시에 따른 테슬라의 판매량 증가는 국내 2차전지주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포인트]


일제히 급등한 2차전지 종목들이 코스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히면서 2차전지주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관련주 역시 미국발 훈풍에 함께 오르고 있다.

24일 코스피는 오전 10시40분 기준 전날보다 1.8%(46.51포인트) 오른 2669.53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339억원, 1725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은 413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의 상승세는 2차전지주가 이끌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이 4.7% 급등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화학,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엘앤에프 등이 2%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도 에코프로비엠이 3% 상승하는 등 2차전지 종목들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11월2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비즈니스 커넥트' 행사에 참석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대담 중 활짝 웃고 있다. /AFPBBNews=뉴스1.


2차전지주의 오름세는 테슬라 실적 발표에서 나온 호재 덕분이다. 이날 테슬라는 올해 1분기에 매출 213억100만달러(약 29조1419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보다 9% 감소한 수치로 월가의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는 어닝 쇼크다.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건 2020년 2분기 이후 약 4년 만이다. 순이익은 11억2900만달러(1조544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 급감했다.

투자자들은 어닝 쇼크보다 테슬라의 사업 계획에 반응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저가 전기차 출시 시점을 2025년 하반기에서 2025년 초로 앞당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 생산 계획을 폐기한다는 로이터의 보도와 완전히 반대되는 내용이다. 이달 초 로이터는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인 '모델 2' 프로젝트를 폐기하고, 로보택시 상용화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테슬라는 정규 장에서 1.8% 올랐고, 시간 외 거래에서는 13% 넘게 급등했다. 테슬라는 이달 22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가가 142달러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날 급등으로 160달러를 회복했다. 저가 전기차 출시에 따른 테슬라의 판매량 증가는 국내 2차전지주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들의 반등도 코스피 상승세의 한 축이다. 세계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3.7% 급등했고 TSMC 3.5%, ARM 3.2%, 마이크론 3.1%, AMD 2.4% 등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2% 올랐다.

미국발 반도체 훈풍은 한국으로 불어왔다. 삼성전자가 3.6%, SK하이닉스는 5.3% 상승하는 가운데 한미반도체는 10%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테마별 시세에서 3D 낸드 4.9%, HBM(고대역폭 메모리) 4.8%, 반도체 장비 3.7%, 반도체 대표주 3%, 시스템 반도체 3%, 뉴로모픽 반도체 3% 등이 상승률 상위권에 올랐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