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코로나19 회복 환자, 천식 사망 위험 7배 이상 높다

임태균 기자 2024. 4. 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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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천식 환자들은 코로나19 감염 뒤 회복된 후에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천식 질환이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50% 이상 증가하고, 사망 위험도 70%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상헌 교수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천식을 포함한 호흡기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는 코로나19 회복 후 합병증과 기존 질병의 악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성인 천식환자들의 코로나19 회복 후 악화나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을 확인한 것에 그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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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연구팀
천식환자, 코로나19 감염 시 천식 악화 위험과 사망률 각각 50%‧70% 이상 증가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성인 천식 환자들은 코로나19 감염 뒤 회복된 후에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천식 질환이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50% 이상 증가하고, 사망 위험도 70%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중증 코로나19 회복 환자에서는 경증 코로나19 회복 환자에 비해 중증 천식으로 악화할 위험이 5배 이상, 사망 위험이 7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헌‧이현‧김보근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성인 천식 환자 2만1478명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알레르기와 임상면역학저널(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in Practice)’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20년 10~12월 코로나19에서 회복한 20세 이상 성인 천식환자 1만739명과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대조 천식환자(대조군) 1만739명을 일대일로 매칭한 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성인 천식환자 가운데 코로나19 회복 후 중증천식으로 악화한 환자는 1만명당 187.3건으로 대조군 119.3건에 비해 1.5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망률도 코로나19 회복 환자들은 1만명당 128.3명으로 대조군 73.5명에 비해 1.76배 높았다.

특히 연구팀은 성인 천식환자 가운데 코로나19 중증으로 분류돼 회복한 환자들에게서는 코로나19 경증에서 회복한 환자들에 비해 천식이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5.12배, 사망 위험이 7.31배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

김상헌 교수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천식을 포함한 호흡기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는 코로나19 회복 후 합병증과 기존 질병의 악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성인 천식환자들의 코로나19 회복 후 악화나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을 확인한 것에 그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증 코로나19 회복 환자에서는 세심하고, 철저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에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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