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흐르니 진실 드러난다”는 이재명…與·대통령실 겨냥 ‘채 상병 특검법’ 수용 압박

김동환 2024. 4. 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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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모든 진실의 아버지는 시간'이라고 마키아벨리가 말했다"며 "해병대원 사망 사건도 예외가 아니다"라는 말로 머지않아 모든 진상이 드러나게 되리라 자신했다.

이 대표는 "시간이 흐르니 (채 상병 사망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수사 자료를 회수하던 그 당일에 대통령실의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국방부 법무관리관의 통화 사실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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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고위서 “국민 세 분 중 두 분이 ‘채 해병 특검’ 찬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모든 진실의 아버지는 시간’이라고 마키아벨리가 말했다”며 “해병대원 사망 사건도 예외가 아니다”라는 말로 머지않아 모든 진상이 드러나게 되리라 자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16세기 이탈리아의 역사학자이자 정치이론가인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이처럼 말했다며 밝혔다.

이 대표는 “시간이 흐르니 (채 상병 사망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수사 자료를 회수하던 그 당일에 대통령실의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국방부 법무관리관의 통화 사실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 상병 사건’을 보면 참으로 이례적이고 비상식적인 일들의 연속”이라며 “예정된 수사 결과를 갑자기 취소시키거나, 정당하게 수사를 잘하는 박정훈 대령에게 집단항명수괴라는 해괴한 죄명을 뒤집어씌워서 심지어 구속을 시도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식으로 경찰에 이첩된 수사자료가 국방부에 의해 불법적으로 이유없이 회수됐다”며 “국민 세 분 중 두 분이 ‘채 해병 특검’에 찬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총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5.2%가 ‘반대’라고 답한 결과를 이 대표가 끌어온 것으로 보인다.

같은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찬성은 23.5%이며, ‘잘 모름’은 11.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7%다.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이 대표는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서 진상규명을 시작해야 한다”며 “대통령실과 여당은 특검법 수용으로 국민의 명령을 따르기를 바란다”고 거듭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을 압박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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