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수 "'벚꽃동산' 전도연과의 무대, 더 참여하고 싶었다"

연극 '벚꽃동산'(연출 사이먼 스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박해수.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박해수가 '벚꽃동산' 출연 계기에 전도연과의 연기 호흡을 언급했다.

23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연극 '벚꽃동산'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전도연과 박해수, 연출가 사이먼 스톤 등이 참석했다.

'벚꽃동산'은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동명 원작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19세기 몰락한 여성 지주의 이야기를 현대 서울에서 일어나는 사건들로 각색해 역동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표현했다. 극 중 전도연은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다가 돌아온 송도영(원작의 류바) 역을 맡았으며, 박해수는 성공한 부동산 개발업자 황두식(원작 로파힌) 역을 연기한다.

박해수는 '벚꽃동산'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벚꽃동산' 원작 로파힌(황두식) 역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면서 "나중에라도 안 하게 된 걸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특히 전도연 선배님과 무대를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서 더 참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원작의 남자 주인공 로파힌을 한국 설정 황두식으로 바꾼 것에 대해서는 "원작의 세력들이 몰락해 가는 회사로 바뀌고, 저도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대체됐다. 2024년 우리가 겪는 이야기와 숙제, 고민들을 함께 해결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벚꽃동산'은 오는 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된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