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절반 RE100 대응 미흡…"정부 지원 활용해야"

안경무 기자 2024. 4. 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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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구글 등 RE100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이 자사 공급망 내 협력사에 재생 에너지 사용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국내 수출 기업은 RE100 대응과 재생 에너지 사용 등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현숙 무협 그린전환팀장은 "RE100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이 공급망 내 협력사에 재생에너지 사용과 정보 제출을 요구하며 재생에너지 조달과 탄소 배출량 관리가 수출 경쟁력과 직결되고 있다"면서 "수출기업은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 시행 중인 다양한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해 비용 절감과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고, 유리한 에너지 조달 방안을 탐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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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수출기업 RE100 대응 실태 보고서 발간
수출기업 54.8% "RE100 모른다"
"정부·지자체 지원 사업 활용해야"
[서울=뉴시스] RE100 참여기업 추이 (사진=한국무역협회) 2024.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애플과 구글 등 RE100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이 자사 공급망 내 협력사에 재생 에너지 사용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국내 수출 기업은 RE100 대응과 재생 에너지 사용 등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한국무역협회(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수출실적 100만 달러 이상 제조기업 610개 사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발표한 '제조 수출기업의 RE100 대응 실태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기업 두 곳 중 한 곳(54.8%)은 "RE100을 모른다"고 답했다.

RE100은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하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으로, 현재 세계적으로 428개사가 가입했다. 국내 기업은 36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무협은 보고서를 통해 RE100 이행 요구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봤다. 실제 응답 기업의 16.7%(103개 사)는 국내외 거래업체로부터 RE100 이행 요구를 받은 경험이 있고, 이 가운데 41.7%는 당장 올해나 내년부터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압박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RE100이 당면 과제가 됐으나, 국내 중소기업은 대응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거래처로부터 RE100 이행 요구를 받았을 때 중소기업의 68.3%는 RE100을 이행하겠다 답했지만, 일부 중소기업들은 다른 거래처를 물색(13.4%)하거나 요구 기업과의 거래를 중단(3.6%)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RE100 이행 때문에 해외 등 재생에너지 비용이 저렴한 지역으로 사업장 이전을 고려하는 곳도 9.5%에 달했다.

무협은 수출 기업이 정부와 지자체 등의 지원 사업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장현숙 무협 그린전환팀장은 "RE100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이 공급망 내 협력사에 재생에너지 사용과 정보 제출을 요구하며 재생에너지 조달과 탄소 배출량 관리가 수출 경쟁력과 직결되고 있다"면서 "수출기업은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 시행 중인 다양한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해 비용 절감과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고, 유리한 에너지 조달 방안을 탐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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