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비대위 수뇌부 교수들 "5월 1일 사직하겠다"

장영준 기자 2024. 4. 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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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가 열리는 23일 오후 서울의대 교수가 회의실이 위치한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열린 총회에서 서울대 의과대학과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30일부터 주 1회 휴진에 들어가기로 했다. 연합뉴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수뇌부가 5월 1일자로 사직하기로 했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24일 오전 종로구 서울대 의대 융합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사직이 아니라고 겁주기 식으로 하지만 정말로 사직한다. 그래서 자동으로 2기 비대위는 소멸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우경 비대위 언론대응팀장은 "3월 25일 저녁 총회를 통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고 26일부터 자발적으로 제출이 됐다"며 "그로부터 제출했던 30일이 지나면 민법상 사직을 실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거기에 맞춰 각자의 스케줄에 따라 사직 일정을 결정할 수 있는데 일단 저희 몇 명은 5월 1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일률적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서울대 비대위 교수들은 병원을 떠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비대위는 의사 정원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국민들이 원하는 의료개혁 시나리오를 반영한 필요 의사 수의 과학적 추계'에 대한 연구 출판 논문을 공모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정부에 다시 한 번 요청한다. 과학적 연구를 통한 충분한 근거가 마련되기까지 현재의 의대 증원 정책을 중단해주시길 바란다"며 "한국 의료의 미래를 위한 이번 연구에 의료계, 국민 모두의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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