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최악이면, 물가 상승률 5% 육박"…철저한 대비 필요

CBS노컷뉴스 조태임 기자 2024. 4. 24. 1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동 지역 불안으로 인한 유가 충격이 발생할 경우 올해 4분기 물가상승률이 최대 4.98%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선 첫번째는 국제 유가가 전면전 없이 현재의 긴장상태를 유지해 원유값이 배럴당 88.55달러에 머물 경우 올 4분기 국내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01%로 추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저점 찍은 유가…20% 상승
전량 원유 수입…"결국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
연합뉴스


중동 지역 불안으로 인한 유가 충격이 발생할 경우 올해 4분기 물가상승률이 최대 4.98%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한국경제인협회는 '국제유가 충격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제원유 가격은 2023년 6월 공급과잉 해소로 저점을 찍었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무력충돌로 이달 기준 약 20% 상승했다.

원유별로는 브렌트유가 지난해 6월 배럴 당 75.0달러에서 이달에 88.8달러로 18.4%,  두바이유가 74.7달러에서 89.4달러로 19.7%, 서부텍사스유(WTI)가 70.3달러에서 84.8달러로 20.6% 올랐다.

한경협 제공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 공격이 본격화 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이어질 경우, 전면전 양상에 따라 유가 상승 폭이 매우 가파르게 형성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원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원유가 급등은 물가 상승 압박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한경협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만큼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 상태에 따른 상황을 전망했다.

우선 첫번째는 국제 유가가 전면전 없이 현재의 긴장상태를 유지해 원유값이 배럴당 88.55달러에 머물 경우 올 4분기 국내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01%로 추정했다. 이는 2024년 1분기 물가상승률
3.00%와 유사한 수준이다.

중동분쟁이 전면전에는 못 미치나 국지적인 공격과 반격이 이루어지는 상황으로 전개되면 국제원유 가격이 배럴당 97.5달러까지 상승하게 된다. 이 경우 물가상승률은 현재보다 0.37%p 증가한3.37%로 전망된다.

중동분쟁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에는 국제원유 가격이 배럴당 115.0달러~148.5달러까지 급등한다.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도 현재보다 0.99~1.97%p 오르면서 4.00%~4.98%로 매섭게 뛴다.


한경협 이상호 경제산업본부장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등 유가상승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며  "유가급등 따른 물가 불안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원유 도입선 다변화, 비축량 확대, 가격 헤지 등 원활한 원유 수급대책을 사전에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조태임 기자 jogiza@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