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로 유가 급등…"물가불안 선제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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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이스라엘-이란간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유가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4일 '국제유가 충격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통해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공격이 본격화되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이어질 경우, 전면전 양상에 따라 유가 상승 폭은 매우 가파르게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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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도입선 다변화, 원유 비축량 확대 등 대비책 마련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중동에서 이스라엘-이란간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유가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4일 '국제유가 충격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통해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공격이 본격화되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이어질 경우, 전면전 양상에 따라 유가 상승 폭은 매우 가파르게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원유 가격은 지난해 6월 공급과잉 해소로 저점을 찍은 뒤 올해 4월 현재(4월 1일~22일 일평균 가격 기준) 20% 상승했다. 한경협에 따르면 유가 급등 충격은 물가에 영향을 미쳐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00%'으로 정책당국의 물가안정목표(2.0%)를 상회하고 있다.
한경협은 국제 유가가 전면전 없이 현 긴장 상태를 유지해 브랜트유 기준 배럴당 88.55달러에 머문다면, 올해 4분기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1% 수준으로 횡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중동 정세불안이 확산된다면 물가 급등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국지전 빈발(리비아 내전 수준) 시 국제유가가 배럴당 97.5달러까지 상승하며, 물가상승률은 3.37%로 높아질 수 있다. 무력 충돌이 본격화할 경우 원유 일일 생산량이 줄면서, 배럴당 115.0달러(이라크 전쟁 수준) 또는 배럴당 148.5달러(1973년 아랍 석유금수조치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 같은 시나리오별 물가상승률은 각각 4.00%와 4.98%로 분석됐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유가급등에 따른 물가 불안을 방지할 수 있도록 원유 도입선 다변화, 비축량 확대, 가격 헤지 등 원활한 원유 수급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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