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학기술원, 'VISION 2045Ⅳ' 세미나 개최

이주영 인턴 기자 2024. 4. 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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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양자컴퓨터, 달 탐사 등 다뤄
[서울=뉴시스] 세종과학기술원(SAIST)이 지난 12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VISION 2045Ⅳ 세미나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세종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세종과학기술원(SAIST)이 지난 12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VISION 2045Ⅳ 세미나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기조연설에서 "VISION 2045는 해방 100주년을 맞는 대한민국과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할 것인지 전망하는 프로젝트"라며 "세종대가 이공계의 비중이 70%를 차지하는 학교가 된 구조적인 개편도 이러한 과정에서 학교의 인사 및 재정 정책 등 모든 전략과 틀을 집약해 모색한 결과"라고 말했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김동순 교수는 '차세대 반도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첨단 반도체 분야에는 다양한 파운드리와 첨단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경쟁력 강화에 특화된 고급 인력 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며 "파운드리 소자와 4세대 뇌모방 소자와 같은 분야별 공정 옵션이 지원되는 고수준 공정 기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물리학과 김세용 교수는 '양자 컴퓨팅'을 다뤘다. 김 교수는 "양자 컴퓨터 분야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가상의 플랫폼이 아니라 실제로 구현되는 시스템"이라며 "하드웨어로써 양자 컴퓨터를 실제로 구현하기 위한 인적·물적 자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류 학문 분야인 양자 컴퓨터 시스템 초전도체 기반, 이온트랩 기반 외에 새로운 양자 시스템에 대한 탐색이 필요하며 시스템 아키텍처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주항공공학과 김오종 교수는 '달 탐사, 달 상주기지'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그는 "정부와 민간 기업이 합작한 우주 진출 프로젝트는 우주 질서를 재편하고 우주 경제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 게임"이라며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인도, 이스라엘 등 여러 나라가 적극적으로 우주 탐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40년 달 거주인구는 1000명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30년까지 효율적인 유인 수송 발사체가 운영을 시작할 경우라는 전제 조건이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볼 때 우주 수송 기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주항공공학과 박병운 교수는 '위성 항법 시스템 정책의 현황 및 미래'에 관해 설명했다. 박 교수는 "위성 항법 시스템(GNSS)이란 고도 약 2만㎞ 상공의 인공위성들을 이용해 지상 및 항공 사용자의 3차원 위치 및 시각을 결정하는 기술로, 세계 주요 각국에서는 GPS 외 자체 위성 항법 시스템 및 보강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며 "달 장기 체류의 필요성과 가능성이 증가하면서 달 위성 항법 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정부와 민간 주도로 LEO 위성을 활용한 PNT 서비스를 적극 개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바이오융합공학과 엄수종 교수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언급했다. 엄 교수는 "크리스퍼(CRIPR) 유전자 편집 기술에서 나아가 DNA를 절단하지 않으면서 유전자를 교정할 수 있는 염기교정(base editor), 프라임 에디터(prime editor)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DNA 단일 가닥만 절단해 안전하게 원하는 유전 정보를 정확히 삽입할 수 있으나 이전 기술 대비 설계와 교정법이 다소 복잡하고 최대 90개 이내의 염기만 삽입이 가능하다"며 "후성 유전체 편집 기술은 DNA 절단 기능을 없앤 dCas 단백질과 후성유전조절인자를 융합해 유전자 발현을 선택적으로 제어한다"고 했다.

바이오융합공학과 이길용 교수는 '줄기세포 기반 인공장기'에 대한 발표를 선보였다. 이 교수는 "만성적인 이식 장기 부족 현상으로 인공장기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면역 거부 반응을 최소화한 개인 맞춤형 장기 개발이 가능한 세포 기반의 바이오 인공장기가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줄기세포 분화 기술 및 세포 생존율 보완으로 신체의 주요 장기를 개인 맞춤형으로 생산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식품생명공학과 임태규 교수는 'AI 기반 미래 식품'을 주제로 연단에 올랐다. 임 교수는 "영양유전체학 측면에서 섭취된 성분이 개인의 유전자 발현에 주는 영향을 연구해 영양소 및 식품 성분의 반응 및 대사를 분석하고 건강지표를 교정할 수 있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식품이 큰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young445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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