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서울대의대 교수들 "4월 25일부터 사직...곪아터질 부분 터졌다"

YTN 2024. 4. 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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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정원 확대 문제에 반발하며 전국 의대 교수들이 냈던 사직서의 효력이 내일이면 시작됩니다.

각 의대 교수들은 잇따라 개별 총회를 열고 사직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요.

어제 오후 총회를 열었던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가 잠시 뒤 총회 결과를 발표합니다.

현장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방재승 / 서울의대·병원 교수 비대위원장]

서울대 비대위가 주체가 돼서 연구 공모 사업을 하나 하려고 합니다. 전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이게 타당한 사업이라고 생각되시면 저희 서울대 비대위에 힘을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어제 총회 결과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총회는 정부의 비합리적이고 독선적인 정책 수립 및 집행에 대한 항의와 올바른 개혁을 위한 정책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3월 25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으며 개별 교수의 제출일로부터 30일이 지난 시점인 4월 25일부터 개인의 선택에 따라 사직을 실행한다.

두 달 이상 지속된 초장시간 근무로 인한 체력 저하와 의료공백 사태의 끝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진료를 위해 하루하루 긴장을 유지해야 하는 의료인으로서 몸과 마음과 극심의 소모를 다소라도 회복하기 위해 4월 30일 하루 동안 응급 중증 입원 환자 등을 제외한 진료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전면적인 진료 중단을 시행한다.

또한 심각해지고 있는 의료진의 번아웃 예방을 위한 주기적인 진료 중단을 위해서는 에 대해서는 추후 비대위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한다. 제2기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임기는 4월 30일까지로 하고 이후 제3기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여 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연구 및 제시, 의료사태 종결을 위한 활동을 지속한다.

서울의대 서울대 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의사 정원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국민들이 원하는 의료개혁 시나리오를 반영한 필요 의사 수에 과학적 추계에 대한 연구 출판 논문을 공모하기로 한다. 사실 오늘 제가 제일 드리고 싶은 말씀은 네 번째 항목입니다.

배경 설명을 좀 드리면, 저희 서울대 비대위는 지속적으로 출범 이후에 중재안을 내세웠습니다. 정부에게도 어느 정도 양보를 하고 의사 쪽 단체에서 양보를 해서 객관적인 기구에 의해서 의사 수 추계를 하고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다 양보를 해서 전공의도 복귀하고 의대생도 복귀해서 진료를 정상화하자. 두 달을 그렇게 노력을 했으나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서울대 비대위가 그렇게 정부 쪽에 객관적인 기구에 의뢰해서 의사 수를 추계하자고 했을 때 정부는 대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서울대 비대위가 주체가 되어서 의사 수 추계를 과학적, 객관적인 방법으로 검증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 방법을 지금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홍보팀장님 자료 들고 나와주십시오. 제가 객관적인 근거를 일단은 말씀드리고 옆에 자료는 홍보팀장님께서 잠깐 보여주실 겁니다. 연구출판논문공모. 국민이 원하는 의료 체계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인 의사 수 추계. 잠깐 부연설명을 드리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정책은 선후가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한국 의료를 국민들이 원하는 의료 모습, 시나리오에 맞춰서 쓸 때 의사 수가 어떻게 될 건지를 계산을 해야 되는데 의사 수 2000명으로 먼저 하고 그다음에 의료개혁 패키지를 추진하자고 했기 때문에 선후 관계가 안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한국 의료는 의료인들의 굉장한 희생으로 인해서 버텨지고 있는 건데 유럽식 사회주의 의료와 미국식 자본주의 의료의 장점만을 모아서 했는데 결국은 곪아터질 부분이 터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국민들이 진짜 원하는 미래 의료의 모습이 있을 것 아닙니까?

예를 들어보면 3분 진료가 아니고 지방에서 올라왔는데 10분이나 20분 정도 의사를 보고 싶고 의사도 하루에 한 20명, 30명 정도만 봐도 경제적으로 병원이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의 그런 시스템을 만들면 의사도 행복하고 보람이 있고 환자도 행복하고 이런 건데 이런 의료 시스템을 먼저 구상을 하고 그런 시스템을 만들었을 때 의사 수가 얼마나 추계가 필요한지 그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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