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첫 수석비서관 회의서 대통령실 메시지 관리 강조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2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대통령실의 메시지 관리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된 정진석 의원이 지난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정 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실이라는 이름으로, 대통령실 관계자라는 이름으로 메시지가 산발적으로 외부에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통령실의 정치는 대통령이 하는 것이지 비서들이 하는 게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결정은 최종적인 것이다. 그 보좌에 한 틈의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고도 한다.

지난 10일 여당의 총선 패배 후 어수선했던 대통령실 내부 분위기를 수습하고 내부 기강을 다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직 의원직을 내려놓은 정 실장은 이날부터 대통령실로 출근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오후에는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