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펩'이 리버풀에 온다…here we go 기자 "슬롯 감독과 접촉"

조용운 기자 2024. 4. 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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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사령탑을 찾는 리버풀이 네덜란드를 지배한 감독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리버풀이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과 접촉했다"며 감독 선임 과정을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는 슬롯 감독은 리버풀 사령탑으로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페예노르트에서 공격적인 스타일로 이목을 끌고 있는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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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여름 사령탑을 새롭게 찾아야 하는 리버풀이 페예노르트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우승으로 이끌었던 아르네 슬롯 감독과 대화를 시작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슬롯감독이 리버풀의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고 알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차기 사령탑을 찾는 리버풀이 네덜란드를 지배한 감독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리버풀이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과 접촉했다"며 감독 선임 과정을 전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 역시 "리버풀의 다음 감독으로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을 받기도 했던 슬롯 감독이 거론되기 시작했다"고 같은 의견을 냈다.

리버풀은 올여름 사령탑을 새롭게 찾아야 한다. 9년 동안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에너지 고갈을 이유로 결별을 선언했다. 어려운 결정을 내린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까지 잘 마친 뒤 개인 재정비에 들어가기 위해 리버풀과 아름다운 이별을 한다.

리버풀은 천천히 대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원했던 인물은 사비 알론소 감독이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이끌며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전성기를 깨며 우승을 달성했다. 지도력을 확실하게 보여주자 리버풀이 상당한 러브콜을 보냈다.

알론소 감독이 선수 시절 리버풀에서 뛰었고, 지도자로서도 자질을 입증하면서 선임 의지를 보여줬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은 최근 "구단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고 레버쿠젠 감독직을 계속 맡기로 결정했다. 내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 뒤 결정을 내렸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후 다양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토트넘에 공격성을 불어넣은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거론됐고, 최근에는 포르투갈 스포르팅CP에서 차세대 명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후벵 아모림 감독도 물망에 오른 바 있다.

그런데 아모림 감독은 리버풀이 아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선호한다. 최근 '디 애슬레틱'은 "아모림 감독이 웨스트햄과 추가 대화를 위해 런던을 찾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스포르팅 선수단에 휴가를 줄 정도로 웨스트햄 부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올여름 사령탑을 새롭게 찾아야 하는 리버풀이 페예노르트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우승으로 이끌었던 아르네 슬롯 감독과 대화를 시작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슬롯감독이 리버풀의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고 알리고 있다.

리버풀은 원점에서 감독 고르기에 나섰고 슬롯 감독과 대화 창구를 열었다. 스카이스포츠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는 슬롯 감독은 리버풀 사령탑으로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페예노르트에서 공격적인 스타일로 이목을 끌고 있는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슬롯 감독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이 주목하면서 화제가 됐다. 토트넘 부임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최종적으로 900만 파운드(약 153억 원) 규모의 보상금이 걸림돌이 됐었다.

능력에 관해서는 호평을 받는다. 토트넘이 관심을 보일 당시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는 슬롯 감독을 향해 "네덜란드의 펩 과르디올라"라고 표현했다.

2019년 네덜란드 AZ알크마르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슬롯 감독은 공격적인 전술을 바탕으로 단숨에 빅리그가 주목하는 지도자로 자리잡았다.

알크마르에 부임한 첫 시즌 곧바로 준우승으로 이끈 그는 2021년 현재 팀인 페예노르트로 이동했다. 페예노르트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렸다. 첫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준우승을 달성하더니 이번 시즌에는 단 한 번의 패배만 기록하며 6년 만에 페예노르트를 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 올여름 사령탑을 새롭게 찾아야 하는 리버풀이 페예노르트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우승으로 이끌었던 아르네 슬롯 감독과 대화를 시작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슬롯감독이 리버풀의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고 알리고 있다.

네덜란드 출신답게 공격 성향의 요한 크루이프의 철학을 이어받은 그는 라인을 올려 압박하고 바로 공격하는 전략이 빼어나다. 토트넘도 한동안 수비적인 성향의 지도자에서 벗어나 현대 축구에 적합한 운영을 원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슬롯 감독이 리버풀로 향하는 데에도 보상금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와 2026년까지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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