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대표 체제 한 달 만에…엔씨소프트, 권고사직 진행

김주환 2024. 4. 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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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경영 쇄신 작업에 나선 엔씨소프트가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 전환 한 달이 채 안 돼 권고사직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 노조 측에 따르면 제보받은 권고사직 대상 직원 수는 최소 수십 명 규모고, 이 중에는 개발 직군에 속하는 직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인력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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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엔씨소프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지난해부터 경영 쇄신 작업에 나선 엔씨소프트가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 전환 한 달이 채 안 돼 권고사직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비개발·지원 부서에 소속된 직원을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하고 있다.

정확한 구조조정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엔씨소프트 노조 측에 따르면 제보받은 권고사직 대상 직원 수는 최소 수십 명 규모고, 이 중에는 개발 직군에 속하는 직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안팎에서는 권고사직 대상자가 세 자릿수에 달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인력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12월 말일 기준 5천23명이었다.

직군별로는 게임 개발과 관련된 연구개발직이 3천591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경영관리직 1천107명, IT·플랫폼 직군 325명 등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1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를 정리한 이후로 또다시 권고사직을 단행한 배경에는 경영 실적 악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이 2022년 대비 30.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5.4% 급감하는 등 크게 부진한 실적을 냈다.

코로나19 시기 인력 규모를 크게 늘리고 개발자 연봉도 인상했지만, 기존 캐시카우였던 '리니지' 모바일 게임 3부작(리니지M·리니지2M·리니지W)의 매출이 빠르게 떨어지면서다.

엔씨소프트는 이에 따라 작년 10월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해 경영 효율화 방안을 논의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박병무 전 VIG파트너스 대표를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동대표로 영입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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