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조정식 “검찰독재, 野 당선인 탄압 우려. 국회의장 되면 나를 밟고 가야할 것”

MBC라디오 2024. 4. 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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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명심? 당연히 나! 이재명과 중요한 일-고비 때마다 함께
-추미애 ‘선명’-정성호 ‘유연’, 그 장점들 나에게 다 있다
-국회의장, 명심과 거리? 총선민심 반영해 민주당과 호흡 맞춰야
-국회 무력화, 尹 거부권 남발 때문. 22대 국회서 바로잡아야
-긴급현안,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 열어 처리할 것
-정진석 임명한 尹, 변화 의지 있나? 진정성 보여야 영수회담 성공
-법사위-운영위, 당연히 다수당이 갖고 책임정치 해야
-국회 지각 개원? 의장되면 6월 안 넘겨. 지지부진하면 표결할 것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국회의장 경쟁이 아주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저희가 정성호 의원, 추미애 당선인 인터뷰를 가진 바 있는데 오늘 또 다른 후보입니다. 조정식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조정식 > 네, 안녕하십니까. 조정식입니다.

◎ 진행자 > 6선 당선되신 걸 축하드립니다.

◎ 조정식 > 네,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총선 때 사무총장 지내셨잖아요?

◎ 조정식 > 네, 그랬죠.

◎ 진행자 > 아마도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살림을 다 도맡으셨는데 힘들지는 않으셨어요?

◎ 조정식 > 과정은 힘들고 또 머리 아픈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굉장히 다행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일단 사무총장직을 내려놓으셨는데 시원하십니까?

◎ 조정식 > 제가 한 20개월 했어요. 일단 홀가분하죠.

◎ 진행자 > 할 만큼 했다?

◎ 조정식 > 홀가분하고 그래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대단히 이재명 대표님이나 지도부나 특히 많이 격려하고 또 성원해 주신 지지자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 일단 굉장히 감사한 마음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의장 경선 얘기로 바로 들어가야 될 것 같은데 국회의장 도전을 선언하시면서 “명심은 당연히 나에게 있다”, 여기서 명심이라는 게 이재명 대표의 마음인데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아주 단정적인 어조로 말씀하셨는데 근거가 뭘까요?

◎ 조정식 > 제가 이재명 대표와 정치적 궤적을 꽤 같이 오래 했었어요. 그리고 중요한 일과 고비 때마다 많은 함께 일을 해왔었는데 대표적으로 몇 가지 말씀을 드리면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당선됐을 때 제가 경기도 인수위원장을 맡아서 했었고.

◎ 진행자 > 그랬나요?

◎ 조정식 > 예, 그리고 또 대선캠프 때는 제가 총괄본부장을 맡아서 대선 후보를 만드는데 제가 일조를 했어요. 그리고 또 당대표가 되신 다음에는 제가 사무총장을 맡아서 1년 8개월 동안 같이 일을 해왔는데 이재명 대표와 가장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차기 국회를 개혁국회로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은 저다, 그런 점에서 말씀드렸습니다.

◎ 진행자 > 이재명 대표의 호흡을 강조를 하셨는데 국회의장이 되면 중립을 지켜야 되기 때문에 당적에서 이탈을 하잖아요. 오히려 명심과 거리를 둬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조정식 > 이번 총선, 이번 총선의 민심이 두 가지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하나는 정권 심판이죠. 말 그대로 정권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 정확하게 견제하고 바로잡아라. 또 하나는 민생 경제 회복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22대 국회가 이러한 총선의 민의를 받드는 국회가 된다는 점에서 저는 생각하고요. 그런 데서 보면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를 만들어 주셨어요. 그런 부분을 반영하고 다수당인 민주당과 호흡을 맞추면서 민의를 국회에서 구현하는 그런 국회가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게 차기 국회의장이 갖춰야 될 제1의 덕목이기도 하다?

◎ 조정식 > 역시 개혁국회를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할 거고 차기 국회의장은 저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우리 대한민국의 헌법, 그리고 민주주의 원칙을 지켜내는 게 중요하고, 그 다음에 두 번째는 행정권력, 용산권력에 맞서서 입법부의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세 가지 정도를 특히 강조해서 말씀드리고 싶은데 첫 번째는 21대 국회가 무력화된 하나의 요인은 대통령의 무차별한 거부권 남발에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22대 국회에서는 이렇게 거부권 남발에 대해서 엄중 경고하고 바로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는 21대 국회가 수많은 파행을 겪고 진통을 겪은 또 하나의 요인은 뭐냐면 정치검찰, 검찰독재의 무차별 압수수색들이 막 진행이 돼 왔습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윤석열 정권 초반 한 2년 가까이 동안에 무려 한 20차례 압수수색이 있었어요. 그래서 지난 10년 동안에 총 한 40여 차례가 있었는데 그중 절반이 지난 1년 반에 집중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런 무차별 압수수색이 야당을 탄압하고 국회를 무력화시키고 그 다음에 파행으로 이끈 문제가 있었었고, 또 하나가 총선이 끝났는데 이번에 선거법을 빌미로 해서 또 야당 당선자들을 탄압하고 총선 민심을 무력화시키겠다는 우려들이 있습니다.

◎ 진행자 > 기소를 해서?

◎ 조정식 > 그래서 만약에 이런 시도가 있다면 이건 용납할 수가 없고 제가 국회의장이 되면 저를 밟고 넘어가야 될 거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국회가 생산적으로 되려면 본회의가 필요할 때 제때 열려서 또 여야가 올린 법안들을 처리를 해줘야 되거든요. 근데 주요한 민생이나 긴급한 현안들이 있을 때 여야 합의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쭉 정쟁화되는 경우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이거는 안 된다. 제가 국회의장이 되면 긴급 현안에 대해서는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를 열어서 처리를 해야 되겠다.

◎ 진행자 > 그 말씀을 하시니까 하나 대입해서 여쭤볼게요. 어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서 의사일정 협의를 했지만 타결을 보지 못했지 않습니까. 근데 여야 간 의사일정에 있어서 이견이 있으면 통상 어떻게 했냐 하면 국회의장은 계속 여야 합의를 계속 먼저 주문하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다 안 되면 마지막에 어쩔 수 없어서라고 하는 모양을 연출하면서 결국 본회의 일정을 잡고 이런 경우가 있었잖아요. 그럼 그렇게 안 하겠다는 말씀이신가요?

◎ 조정식 > 아니죠. 일단 여야 합의를 하도록 이렇게 유도를 하고 최대한 그렇게 해야죠. 그러나 이 부분을 갖다 여야 합의가 될 때까지 무한정 기다릴 수 없는 거죠. 중재도 하고 또 중재해서도 만약에 좁혀지지 않으면 또 언제까지는 합의를 봐라.

◎ 진행자 > 시한을 정해준다?

◎ 조정식 > 시한을 정하고 통첩을 하고 그 다음에 그 시한을 지키지 못하면 회의를 소집해야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의원님이 조금 전에 차기 국회의장의 덕목 내지 요건을 몇 가지로 추려서 말씀 주셨는데 여기서 고약한 질문 하나만 드리면 덕목이나 요건에 비춰볼 때 정성호 의원이나 추미애 당선인은 2% 부족합니까?

◎ 조정식 > 다들 장점이 있으신 분들이죠.

◎ 진행자 > 그래요?

◎ 조정식 > 다들 장점이 있으시고,

◎ 진행자 > 여기서 견제 좀 들어가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조정식 > 다들 장점이 있고 캐릭터가 있으신 분이에요. 또 선명성을 강조하는 분도 있고 또 유연함을 강조하는 분도 있고 근데 저는 그런 점에서 보면 제가 그런 장점들을 다 가지고 있다. 그리고 특히나 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저는 싸울 때는 과감하게 싸우고 또 그리고 압박할 때는 압박하고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입니다. 전 그런 데서 강직함과 성과, 결과, 그리고 22대 국회가 진정 국민이 요청하는 사항들을 결국은 결과로서 만들어 내는 사람이 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진행자 > 지금 당내 경선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경선 날짜는 아직 확정이 안 된 거죠?

◎ 조정식 > 날짜는 원내대표 선출 이후에 다만 22대 국회가 5월 30일부터 시작이 되기 때문에 그전에 돼야 되는데 보통 5월 중하순쯤 날짜가 결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진행자 > 그전에 보면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위해서 의원들이 모여서 다수결로 했는데 이번에 이 룰을 바꿔서 과반수 득표로 바꾸고 결선투표도 도입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조정식 > 당에서 결선투표를 도입하기로 그렇게 방침을 결정을 했고 오늘 당무위원회에서 아마 통과가 될 겁니다. 저는 이번에 민주당이 다수야당이 됐고 그런 점에서 대표성 있는 국회의장을 선출하자는 그런 취지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그런 점은 충분히 공감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이번에 국회의장 경선에서 만약에 결선투표까지 간다고 쳐요. 물론 당연히 최다 득표자가 이번 국회의장 후보가 돼서 의장이 되겠지만 그럼 차점자는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가 되는 겁니까? 아니면 그때 또다시 경선을 하게 되는 겁니까

◎ 조정식 > 그때 또다시 경쟁을 해야 되겠죠.

◎ 진행자 > 그렇게 돼야 되는 거라고 봐야 되는 거고. 왜냐하면 그전에는 보면 암묵적으로 조정이 됐던 경우가 있어서 질문을 드렸던 건데 그건 아니다. 원점으로 다시 돌아간다, 하반기 되면?

◎ 조정식 > 대개 예전에 보면 어느 정도 암묵적으로 합의가 됐던 경우도 있고 그 다음에 경선했던 경우도 있고 그때그때마다 달랐어요.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패배 후에 소통을 상당히 강조하고 있고 여야 영수회담도 이재명 대표에게 제안을 했고 또 국회와의 관계도 여러 번 강조했는데 변화된 모습을 보일 거라고 전망하십니까?

◎ 조정식 > 변화된 모습을 보이셨으면 좋겠어요.

◎ 진행자 > 그래요?

◎ 조정식 > 아직은 단정하기가 어렵고. 특히나 지금 여야 영수회담을 갖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근데 얼마 전에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임명을 했잖아요. 그때 실무협상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임명하면서 지연이 됐습니다.

◎ 진행자 > 맞아요.

◎ 조정식 > 근데 더불어민주당에서, 특히나 과거에 막말도 하고 또 야당대표나 전직 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폄훼하는 발언을 한 분을 바로 전격적으로 임명하면서 약간 분위기가 이게 진정성이 있는가 이런 의심을 받았습니다. 결국 제일 중요한 거는 대통령 본인이죠. 윤석열 대통령이 진심으로 국정기조를 전환하겠다. 그리고 앞으로 야당과 야당대표를 존중하고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삼겠다는 부분들이 진정성이 보여야 될 거예요. 저는 그 진정성이 보여야 이번 영수회담이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만약에 국회의장이 되신다면 상임위원장 배정을 어떻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법사위원장이라든지 운영위원장 자리, 여당이 맡느냐 야당이 맡느냐 지금 논란이 되고 있고. 나아가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저번에 저희와 인터뷰에서 미국 의회처럼 총선에서 이긴 정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다 맡아서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런 개인 의견도 피력한 바가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정식 > 그런 부분들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여야가 의석수에 맞게끔 의석수에 비례해서 상임위원장을 배분했었는데 국회 운영과 관계된 아주 핵심적인 상임위들이 있어요. 대표적으로 법사위원회, 그 다음에 운영위가 있습니다. 근데 이 두 가지는 이번에 총선에서 확인된 다수당인 민주당이 가져와야 된다. 이건 당연하게.

◎ 진행자 > 법사위 운영위 둘 다?

◎ 조정식 > 특히나 법사위 같은 경우는 모든 국회에서의 입법의 관문이에요. 게이트 같은 거거든요. 지금까지 국회가 이렇게 질타를 받고 무력화된 건 대통령의 거부권과 여당 법사위원장이 이걸 질질 끌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이걸 무력화시켜 왔는데 또다시 여당에서 자기들이 법사위를 가져가겠다는 거는 그건 용납 못할 일이죠. 그래서 민주당이 책임지고 국회를 운영하라고 다수당을 준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런 점에서 핵심적인 상임위인 법사위와 운영위는 당연히 민주당이 갖고 책임정치를 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이전의 모습에 사로잡혀서 그런지 개원 협상이 안 됐고 몇 달 끈 적도 있잖아요, 사실은.

◎ 조정식 > 지난번 21대 국회 같은 경우는 거의 두 달을 끌었어요. 7월 22일 날 개원했습니다. 두 달 동안 협상을 했는데도 진행이 안 되더라.

◎ 진행자 > 이런 일은 막아야 될 거 아닙니까?

◎ 조정식 > 당연히 막아야죠.

◎ 진행자 > 그런데 22대 국회 임기가 개시되면 가장 먼저 하는 게 의장 선출부터 하는 거죠?

◎ 조정식 > 의장 선출하고 그 다음에 상임위원장 선출하죠.

◎ 진행자 > 만약에 의장 선출이 최우선인데 만약에 의원님이 의장이 되시는데 개원 협상이 안 돼서 계속 공전된다 그럼 어떻게 하시겠어요?

◎ 조정식 > 상임위 빨리 국회 구성을 해야죠. 그리고 제가 의장에 선출이 되면 특히 상임위원장 선출 같은 경우는 저는 이것도 역시 시한을 박아야 된다고 봐요. 적어도 아무리 늦어도 6월 달 넘기면 안 된다. 그래서 6월 달 넘기면 안 되고 그전에 여야가 협상해서 합의를 보든가 그러면 그걸 존중하면 되죠. 근데 그렇지 않고 만약에 시한을 넘긴다, 법사위나 운영위 문제 가지고 티격태격하면서 이게 도저히 접점이 안 찾아진다 그러면 본회의를 열어서

◎ 진행자 > 표결로 그냥 선출한다?

◎ 조정식 > 표결로 선출해야죠.

◎ 진행자 > 그렇게 해야 된다? 시한을 6월까지 딱 못 박고.

◎ 조정식 > 시한을 6월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된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의원님.

◎ 조정식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더불어민주당의 조정식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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