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하이브리드 효과"…현대차·기아 '실적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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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와 기아가 올 1분기에도 실적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1분기 현대차의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전년보다 12% 늘어난 9만7000대를 기록했고,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5만8000대 판매됐다.
증권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실적 증대를 이뤄낼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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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비중 높아 고환율 유리한 측면
고부가가치 차종 인기도 주효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와 기아가 올 1분기에도 실적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이는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큰 사업 구조와 고부가가치 차종인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2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1분기 매출액 39조6565억원, 영업이익 3조57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소폭 하락(-0.45%)했지만 매출액은 4.97% 늘며 외형 확대에 성공했다.
업계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제품 믹스 개선과 높은 환율이 현대차의 실적을 이끌었다고 본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1분기 현대차의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전년보다 12% 늘어난 9만7000대를 기록했고,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5만8000대 판매됐다.
특히 이날 기준 원달러 환율이 1371원으로 지난해 1분기 평균(1330원)보다 높은 점도 실적 증대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수출액은 46조6401억원으로 전체 판매의 60%를 차지한다. 환율이 높아질수록 현대차의 매출액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기아도 매출이 4.14% 늘어난 24조7351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도매 판매량은 전년보다 0.9% 줄어 76만대로 파악되는데,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환율 효과와 하이브리드차 판매 덕을 봤다.
기아의 1분기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34% 늘어 9만7000대에 달하고, 전기차도 11% 늘어난 5만대를 팔았다.
증권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실적 증대를 이뤄낼 것으로 본다.
와이즈리포트는 현대차가 올해 매출액 166조9467억원 영업이익 14조4637억원을 올릴 수 있다고 예상한다. 기아는 매출액 102조5788억원 영업이익 8조9238억원을 달성할 예정이다. 양사 매출액은 모두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웃도는 규모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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