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언리얼 엔진 5.4 출시

장동준 기자 2024. 4. 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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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비주얼 퀄리티 및 생산성 관련 기능 추가 및 향상

에픽게임즈는 게임 개발자와 모든 산업의 크리에이터를 위한 신규 기능과 개선 사항을 제공하는 언리얼 엔진 5.4를 정식 출시했다.

언리얼 엔진는 애니메이션과 렌더링,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개발자 반복작업 향상, 클로스 시뮬레이션 등의 부분에서 새로운 기능 및 개선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기능으로는 캐릭터 리깅 및 애니메이션 제작에 있어 언리얼 엔진의 기본 애니메이션 툴세트가 대폭 업데이트됐다. 더 이상 여러 외부 애플리케이션에서 번거롭게 작업하면서 시간을 낭비할 필요 없이 엔진에서 직접 캐릭터를 쉽고 빠르게 리깅하고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기능인 '모듈형 컨트롤 릭'을 활용하면 복잡하고 세분화된 그래프 대신 이해하기 쉬운 모듈형 파트로 애니메이션 릭을 제작할 수 있다.  '자동 리타기팅' 기능으로 이족보행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재사용할 때 결과물을 더 쉽게 얻는다. '디포머 그래프'를 더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켈레탈 에디터'가 확장되고 새로운 디포머 기능 세트이 추가됐다.

애니메이션 제작 측면에서 신규 기능 '기즈모', 개편된 '애님 디테일', '컨스트레인트' 시스템 업그레이드 및 향상, 애님 클립에 애니메이션을 추가하는 과정을 대폭 간소화시켜 주는 신규 기능 '레이어드 컨트롤 릭' 등을 제공해 애니메이션 툴세트를 보다 직관적이고 강력하게 만드는 동시에 워크플로를 간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언리얼 엔진의 비선형 애니메이션 에디터인 '시퀀서'는 시퀀서 트리의 다양한 측면에서 가독성과 사용성이 대폭 향상됐으며, '키프레임 스크립트 방식'이 새롭게 추가돼 커스텀 애니메이션 툴 제작의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애니메이션 게임플레이 부분에는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에서 철저한 테스트를 거쳐 모바일부터 콘솔까지 모든 플랫폼에서 100개 이상의 캐릭터와 NPC에 적용된 '모션 매칭' 기능이 정식 버전으로 제공된다.

애니메이션 기능을 위한 확장 가능한 차세대 프레임워크인 모션 매칭은 런타임에서 애니메이션 클립을 선택하고 전환하기 위해 복잡한 로직을 사용하는 대신, 게임 내 캐릭터의 현재 모션 정보를 키로 사용하여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캡처된 애니메이션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5.4 버전에서는 언리얼 엔진의 애니메이터 친화적인 툴세트를 뛰어난 성능과 메모리 확장이 가능한 툴로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개발자가 내부에서 일어나는 작업을 파악할 수 있는 디버깅 툴세트를 추가했다. 또한, '선택기'를 추가하여 게임 컨텍스트를 활용해 애니메이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모듈형 컨트롤 릭 참고 이미지

렌더링 기능에서는 언리얼 엔진 5의 가상화된 마이크로폴리곤 지오메트리 시스템인 '나나이트'에 원본 메시를 변경하지 않고도 렌더링 시, 균열이나 범프 같은 미세한 디테일을 추가할 수 있는 신규 기능 '테셀레이션'이 더해졌다. 

나나이트 연산 머티리얼을 통한 '변수 레이트 셰이딩'의 도입으로 퍼포먼스가 대폭 향상됐다. 랜드스케이프에 도로를 생성하는 것과 같은 작업에 유용한 '스플라인 메시 워크플로'도 지원된다. 여기에 UV 보간을 비활성화하는 신규 옵션을 활용하면 버텍스 애니메이션 텍스처를 월드 포지션 오프셋 애니메이션에 사용할 수 있게 되어 'AnimToTexture' 플러그인을 나나이트 지오메트리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템포럴 슈퍼 해상도 역시 안정성과 성능이 향상돼 타깃 플랫폼에 관계없이 예측 가능한 결과물을 얻는다. 그 중 새로운 히스토리 리저렉션 휴리스틱과 픽셀 애니메이션을 사용하는 머티리얼에 플래그를 지정하는 기능 덕분에 고스팅 현상이 감소됐다.

단방향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를 위해 무비 렌더 큐에 대한 주요 업데이트도 적용됐다. 신규 노드 기반 아키텍처 '무비 렌더 그래프'를 이용하면 단일 샷을 렌더링하는 그래프를 구성하거나, 대규모 아티스트 팀의 경우 복잡한 멀티샷 워크플로 전반에 걸쳐 확장하도록 설계 가능하다.

그래프는 파이프라인 친화적이며 스튜디오는 파이썬 훅으로 툴을 제작하고 자동화할 수 있다. 또한, '렌더 레이어'가 제공돼 전경과 배경 요소를 분리하는 등 포스트 컴포지팅을 위한 고퀄리티 요소를 손쉽게 생성할 수 있으며, 패스 트레이서와 디퍼드 렌더러를 모두 지원한다.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에는 모션 그래픽에 있어 복잡한 2D 모션 그래픽 제작용 전문 툴로 구성된 새로운 '모션 디자인' 모드를 선보였다. 주요 방송사들의 프로덕션 테스트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발된 이 기능은 모션 디자이너에게 향상된 사용자 경험과 지속적인 생산성을 제공하고자 설계됐다. 3D 클로너, 이펙터, 모디파이어, 애니메이터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툴세트를 제공한다.

나나이트 테셀레이션 참고 이미지

개발자 반복작업 향상 기능으로는 언리얼 엔진 파생 데이터 캐시를 위한 자체 호스팅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스템인 '언리얼 클라우드 DDC'가 나왔다. 에픽게임즈의 아마존 웹 서비스를 통해 실전 검증을 마쳤다.

새로운 '언리얼 젠 스토리지' 서버 아키텍처를 사용하여 로컬 DDC가 향상됐다. 이를 통해 향상된 데이터 컨디셔닝 퍼포먼스와 더욱 빨라진 에디터 로드 시간 및 에디터에서 플레이(PIE) 워크플로가 제공되며 캐시 쓰기, 제거, 데이터 복제 방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클로스 시뮬레이션 기능에서는 에픽게임즈와 CLO 버추얼 패션의 협업 결과로 패널 클로스 에디터에 새로운 USD 임포터가 추가되면서, 이제 마뷸러스 디자이너, 또는 CLO에서 의상과 시뮬레이션 파라미터를 임포트하여 단 몇 분 만에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을 구성할 수 있다.

언리얼 엔진 5.4 버전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신규 및 향상된 기능들이 추가됐으며, 지난 3월에 예고된 언리얼 엔진, 트윈모션, 리얼리티캡처의 새로운 가격 및 라이선스 모델은 이번 언리얼 엔진 5.4 버전 출시와 함께 적용된다.

한편,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새로운 언리얼 엔진 5.4의 출시를 기념해 언리얼 엔진 전문가들이 직접 주요 기능과 업데이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진행하는 웨비나를 오는 5월 21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 

djjang88@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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