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경기 ‘평균 15.6분’ 뛴 AG 득점왕, 정우영의 주전 경쟁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네’
정우영(24·VfB 슈투트가르트)은 2022-23시즌을 마치고 새 도전을 택했다. 정우영은 2020-21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몸담았던 SC 프라이부르크를 떠나 VfB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정우영을 영입하고자 프라이부르크에 이적료 300만 유로(당시 한화 약 43억 원)를 지급했다.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와 3년 계약에 사인했다.
정우영이 이적을 택한 이유는 명확했다. 꾸준한 경기 출전이었다.
정우영은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정우영이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2018-19시즌 이후 처음 단일 시즌 총출전 시간이 1,000분을 넘었다. 정우영은 2021-22시즌 리그에서만 1,795분 뛰었다.
2022-23시즌은 달랐다. 정우영은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26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에 그쳤다. 리그에서의 총출전 시간은 641분이었다. 정우영의 2022-23시즌 선발 출전 횟수는 4회에 불과했다.
슈투트가르트는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18개 구단 중 16위를 차지한 팀이었다. 슈투트가르트는 함부르크 SV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가까스로 분데스리가에 잔류했다.
축구계는 정우영이 강등권 전력인 슈투트가르트에서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봤다.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과의 인연도 있었다. 회네스 감독은 뮌헨 2군 감독 재임 시절 정우영을 중용했던 이다. 회네스 감독은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정우영 영입을 강하게 원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변수가 생겼다. 정우영은 개막전 포함 3경기를 마치고 한국 U-24 축구 대표팀에 합류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서였다.
정우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득점왕에 오르며 한국의 3연속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이 시기 슈투트가르트가 직전 시즌과 전혀 다른 행보를 보였다. 슈투트가르트는 정우영이 아시안게임 참가로 빠진 4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2023-24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분데스리가 7경기 6승 1패. 슈투트가르트는 2023-24시즌 초반 바이어 04 레버쿠젠 못지않은 돌풍의 팀이었다.
정우영이 돌아왔지만 그의 자린 없었다. 몇 분을 뛰든 공격 포인트로 존재감을 보여야 했지만 쉽지 않았다. 정우영은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하면서 또 한 번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정우영의 이탈에도 흔들림 없이 나아갔다. 슈투트가르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30경기에서 20승 3무 7패(승점 63점)를 기록 중이다. 분데스리가 3위다. 슈투트가르트는 2위 뮌헨을 승점 3점 차로 추격 중이다.
올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선 스트라이커 세루 기라시(25골 1도움), 데니스 운다브(17골 8도움)가 공격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크리스 퓌리히(7골 7도움), 엔조 미요(5골 2도움), 제이미 르웰링(4골 4도움) 등의 활약도 빼어나다.
미요는 정우영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로 자릴 비웠을 때 빼어난 경기력을 보이면서 주전 자릴 확고히 한 프랑스 출신 2선 자원이다.
정우영은 2023-24시즌 22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정우영이 올 시즌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건 개막전이었던 보훔과의 홈경기가 유일하다. 정우영이 선발로 80분 이상 뛴 건 올 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RB 라이프치히전이 마지막이다.
슈투트가르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라이프치히의 승점 4점 차 추격을 받는 상황. 슈투트가르트가 당장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정우영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정우영의 슈투트가르트 데뷔 시즌은 험난함의 연속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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