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뉴스] "남녀 임금격차 해소" 팔 걷어부친 일본…TF 출범
정원석 기자 2024. 4. 24. 09:56
일본 후생노동성이 밝힌 지난해 여성 풀타임 정규직의 평균 임금은 남성의 70% 수준입니다. 정규직 남녀의 임금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발표한 2022년 기준에선 20.5%였지만, 더 격차가 커진 것입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고용정책 담당 총리대신 보좌관을 필두로 관계 부처 대응팀을 마련해 오늘(24일)부터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당장 현업에 대한 실태조사부터 나서는데, 중간 점검 결과 발표는 오는 6월로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NHK는 이번 TF의 발족으로 연 수입이 일정 수준에 막혀버리는 '벽'을 해소하는 방안, 정규직으로의 전환 촉진, 동일 노동·동일 임금 원칙의 추진 등이 주요 논점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그동안 임금 정체와 경기 침체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왔습니다. OECD에 따르면 지난 1991년부터 2021년까지 30년 동안 일본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3만7866달러에서 3만9711달러로, 겨우 4.9% 상승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닛케이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갱신하는 등 경기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도 우리나라보다 높은 1.9%를 기록하고 대기업의 명목임금 상승률도 3.6%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4% 이상 임금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 문제가 심화 가능성이 크다 보니 일본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겁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여성 임금근로자는 지난해 997만6000명으로 역대 최대지만, 남녀 임금 격차는 2022년 OECD 기준 31.2%로 35개 회원국 중 1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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