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K패스? 경기패스? 기후동행?…내게 제일 유리한 것은

권애리 기자 2024. 4. 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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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오늘(24일)도 권애리 기자와 함께합니다. 권 기자, 오늘은 대중교통 많이 이용하시는 분들이 챙겨 들어야 하는 소식입니다. K-패스 발급이 오늘부터 시작되죠. 

<기자>

발급은 오늘부터고요. 이용은 5월 1일부터 하실 수 있습니다.

K-패스를 발급받으면 대중교통을 한 달에 최소 15번에서 60번 쓰는 것까지 할인이 생깁니다.

만약 한 달에 7만 원을 썼다고 하면 이중 20%인 1만 4천 원을 다음 달에 돌려줍니다.

그런데 청년이다, 만 19세에서 34세 사이다 그러면 환급 비율이 30%로 올라서 2만 1천 원까지 돌려받고요.

기초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이면 53%의 환급을 받아서 3만 7천 원을 돌려받게 됩니다.

전국에서 사용하는 겁니다. 인구가 10만 명을 넘는 지자체는 모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지하철과 시내버스, 그리고 수도권의 광역버스, GTX-A, 신분당선까지 대상입니다.

한 마디로 수도권 광역 대중교통은 다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KTX 같은 건 안 됩니다.

<앵커>

기존에 있던 알뜰교통카드 이것도 K-패스에 통합되는 거죠? 

<기자>

5월 1일부터는 알뜰교통카드가 아니라 K-패스입니다.

지금의 알뜰교통카드 120만 명 정도가 발급받아서 그중에 한 달에 70~80만 명 정도 이용하고 있는데요.

지난달부터 알뜰교통카드는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K-패스로 회원 전환 신청을 받아왔습니다.

알뜰교통카드 쓰시던 분들은 이 회원 전환만 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기존의 알뜰교통카드로 5월 1일부터 K-패스 혜택을 바로 받기 시작합니다.

회원 전환을 안 하시면 혜택을 못 받습니다.

다만 5월 1일 이후로는 알뜰교통카드 앱이 K-패스 앱으로 업데이트될 거기 때문에 앱을 업데이트하면서 회원 전환 하시면 그때부터는 환급 계산이 시작될 겁니다.

알뜰교통카드는 귀찮은 게 하나 있었죠.

매일 집에서 출발하고 목적지 도착할 때마다 앱에서 출발, 도착 눌러 줘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K-패스는 그런 게 없습니다.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카드 찍기만 하면 횟수로 계산해서 환급해 줍니다.

이때 횟수는 환승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출근할 때 지하철에서 버스로 한 번 갈아탄다, 그러면 그건 합쳐서 한 번입니다.

알뜰교통카드를 지금까지 안 쓰신 분들은 모두 11개 카드와 앱에서 새로 K-패스 카드를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게 오늘부터입니다. 

기존에 쓰던 내 신용카드에 이 기능을 추가할 수는 없습니다.

돈을 환급받는 방법이 몇 가지 있습니다. 차감 할인을 받을 수도 있고, 현금으로 입금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건 각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어떻게 환급받을지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대중교통 할인카드가 꽤 많아졌다. 이렇게 느끼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어떻게 쓰는 게 가장 유리한지도 살펴주시죠.

<기자>

이게 중요한 거죠. 먼저 서울의 기후동행카드 지난 1월 말에 나와서 70일 만에 100만 장 넘게 팔린 이 카드와 비교해 보면요.

이건 정액권입니다. 오늘은 자전거 따릉이 이용하는 것 제외하고 말씀드릴 텐데요.

기본 6만 2천 원짜리인데 광역 대중교통이 할인되지 않습니다. 서울 안에서만 쓰는 거죠.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면서 일반은 한 달에 7만 7천500원, 청년은 7만 8천500원, 이 이상으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서울시민이라면 기후동행카드가 더 유리합니다.

반면에 광역 교통을 써야 한다 그러면 K-패스라야 할인이 되고요.

서울시내 안에서도 대중교통 횟수가 나는 그렇게 잦지 않다, 한 달에 50번 안팎 정도까지는 일반 어른이나 청년이나 K-패스가 더 유리합니다.

이를테면 일반 어른이 한 달에 서울 시내 안에서만 버스를 45번 이용했다.

K-패스를 썼을 때는 1만 3천500원이 절약되는데요.

기후동행카드 정기권을 끊어서 썼다면 5천500원만 할인받는 셈입니다.

저소득층은 60번 정도까지 꽉 채워서 K-패스가 더 유리합니다.

사실 많은 카드사가 K-패스에는 추가 할인을 10% 더 얹어주기 때문에 일반과 청년도 매일 대중교통을 두 번 넘게 이용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K-패스가 대체로 더 유리한 편입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K-패스뿐만 아니라 경기도민들과 인천시민들이 쓸 수 있는 경기패스와 I패스도 발급이 시작되죠.

이 두 가지는 한 마디로 K-패스 플러스알파입니다.

경기도민들과 인천시민들은 그냥 경기패스와 I패스 쓰시면 됩니다.

K-패스처럼 수도권 광역교통까지 다 할인되고 전국에서 쓸 수 있고, K-패스 같은 횟수 상한도 없습니다.

할인율도 똑같거나 살짝 더 후합니다.

오늘 K-패스 새 카드를 발급 신청하시거나 알뜰교통카드 기존에 쓰시던 거 회원 전환하셔서 경기나 인천에 거주한다고 하면 앱에서 거주 확인 한 번 해주시면 그게 곧 경기패스와 I패스가 됩니다.

거주확인 한 번은 필수입니다.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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