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첫목회' 이재영 "어차피 원내대표는 이철규? 결국 친윤 아닌가"

2024. 4. 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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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3040 첫목회 결성, 보수 재건에 기여할 것
- 미래지향적 비전제시 젊은 사람 목소리 필요
- 과거 젊은 사람들 목소리 없었던 것 총선 실패로
- 조정훈 총선백서 TF? 패배요인에 용산 언급 돼야
- 참패 원인? 심판프레임 걸려들어…막판 '분열'도
- 민심이 당심 돼야…혁신형 비대위로 국민 설득
- 5:5 룰 개정이 상징, 당선자들도 개정 동의했다
- 韓 이조심판 선봉장…전당대회 나오기 힘들 것
- 이철규 원내대표설? 과거 기조대로 가나 우려
- 영남·친윤 똘똘 뭉쳐 이철규 원내대표 될 듯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4월 24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첫목회 간사)

▷김태현 : 국민의힘이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할 관리형 비대위를 띄워서 당 혼란을 수습할 예정이다 뭐 이런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보수정당이 개혁하고 정치에 변화를 가져와야 된다는 3040 30대, 40대 후보 모임 첫목회가 조직되기도 했습니다. 이 모임의 간사인 이재영 서울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과 보수 재건에 대한 방향성 이야기 나눠보지요. 안녕하세요.

▶이재영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첫목회라는 모임이 결성됐다는 보도를 제가 봤습니다.

▶이재영 : 네.

▷김태현 : 첫 번째가 보니까 첫 번째 목요일에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모임이라고요.

▶이재영 : 맞습니다.

▷김태현 : 이걸 왜 결성하신 거예요?

▶이재영 : 수도권 중심으로 출마했었던 3040들 다 낙선자들이기는 한데요. 김재섭도 들어와 있으니까 꼭 다 낙선자라고 볼 수는 없겠네요. 그런데 이분들이 모여서 총선 이후에 앞으로 나갈 방향, 또 총선에 대한 총평을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우리가 이번 총선에 왜 패배했는지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고요.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 우리가 당에 조금 더 얘기를 해야 되겠다. 그러고 당에 얘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좀 보수 재건에 필요한 얘기들을 우리가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측면에서 모임이 결성됐지요. 이렇게 언론의 주목을 받거나 이런 것을 목적으로 했다기보다는 너무 서로 간에 안타까운 마음들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앞으로 진짜 재건하는 데 어떤 기여를 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취지에서 모이게 됐습니다.

▷김태현 : 첫목회를 통해서 제일 하고 싶은 게 뭡니까? 왜냐하면 예전에 보수정당이 전통적으로 개혁적인 의원의 모임들이 있었어요.

▶이재영 : 있었지요.

▷김태현 : 남원정(남경필, 원희룡, 정병국)이 있었고, 민본21이 있었고.

▶이재영 : 맞습니다. 미래연대도 있었고요.

▷김태현 : 그런데 최근에 제 기억에 그런 모임을 제가 본 기억이 없거든요.

▶이재영 : 거의 19대 국회 때부터 없었어요.

▷김태현 : 의정활동 하실 때가 19대지요?

▶이재영 : 그때지요. 19대이지요. 그때도 이미 벌써 좀 약화되기 시작을 해서 20대하고 21대에는 찾아볼 수가 없었고요.

▷김태현 : 20대에는 그 이후에 바로 탄핵 정국으로 갔으니까요.

▶이재영 : 그건 맞는 말씀이고요. 그때 또 완전히 분열돼 있었으니까 없었는데요. 아마 그런 모임이 없었던 게 그 당시에는 뭐 이런 모임 필요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었지만 결국 그런 모임이 없었고, 이런 미래지향적이고 좀 비전을 제시하는 젊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없었던 게 오늘의 이 상황을 만들어낸 건 아닐까라는 안타까움도 가지고 있고요. 다시 한번 만들어보자 그런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사실은 지난 총선 때도 수도권에서 궤멸적인 패배를 당했다라는 게 당시의 미래통합당의 선거결과에 대한 평가인데요. 그 이후에 수도권에서 왜 참패했는지, 그러면 다음에 참패 안 하려면 뭐 해야 되는지에 대한 반성과 대책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똑같은 실패가 있었다 뭐 그런 반성도 있는 겁니까?

▶이재영 : 지난번뿐만 아니고요. 탄핵 얘기하셨지만 2016년도에도 그랬고, 지금 벌써 수도권에서 세 번째 참패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때마다 나름 총선 직후에는 얘기가 있었어요. 왜 졌는지에 대해서 백서도 만들고 했는데요. 거기에 나왔던 진단이라든지 앞으로 나아가야 될 방향들이 전혀 지켜지지 않은 거지요. 4년이 지나면서, 뭐 정치적으로 휩쓸리면서 다들 까먹고 그런 것에 대해 실천할 수 있는 의지와 또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내부에 없다 보니까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그러면 4년 전과 같은 우를 또 범하지 않으려면 일단 패배의 원인부터 진단해야 재건의 방향을 잡을 것 아니에요.

▶이재영 : 그렇지요.

▷김태현 : 조정훈 의원이 단장이 돼서 총선 백서 TF 만든다는데요. 첫목회 멤버들도 거기에 들어갑니까?

▶이재영 : 아직 저희한테 연락 온 건 없는데요. 저희는 조정훈 의원이 백서를 만든다고 하니까 왜 패배했는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또 그러려고 하고 있고요. 다만 조정훈 의원이 단장을 맡았는데 솔직하게 이 백서에 대해서 솔직한 패배요인을 말할 수 있는지, 기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용기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마 지켜봐야 되겠지요. 앞으로 백서가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에 대해서는 아마 언론을 통해서 나오지 않을까요? 그때마다 그 얘기를 듣고 점검하면서 지켜볼 생각도 있습니다.

▷김태현 : 솔직하게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는 건 조정훈 의원 개인의 어떤 캐릭터나 그런 것에 대한 걱정입니까, 아니면 야당이 아니라 여당이기 때문입니까? 왜냐하면 제가 생각해 봐도 야당이 패배 백서를 쓰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 같은데 여당이 총선 참패 백서를 쓴다는 것은 결국 대통령이라는 위치의 사람이 있기 때문에 아주 야당 시절에 백서 쓰는 것보다는 쉽지 않을 것 같은 생각도 들거든요.

▶이재영 : 오히려 진행자께서 더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김태현 : 제 생각이 맞아요?

▶이재영 : 지금 총선 패배에 대해서 얘기를 하려면 용산의 얘기를 안 할 수가 없겠지요. 그리고 지금 여러 가지 총선에서 왜 패배했는지에 대해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마지막 부분에 있어서는 솔직히 말해서 패배요인 중에 하나가 심판경쟁이 들어갔었잖아요. 심판경쟁에서 우리가 진 거지요. 우리의 심판론은 먹히지가 않은 거였고, 또 하나는 용산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지요. 모든 사람들이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 것을 언급을 하지 않으면 이 백서에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김태현 : 그러면 총선 실패 백서에 용산 책임론이 과연 들어갈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된다 이러한 말씀이세요?

▶이재영 : 그렇지요. 그건 아까 질문에 조정훈 의원의 개인적인 생각에 대해서. 오히려 조정훈 의원 같은 경우에는 우리 당에 오기 전부터 개혁적이고 쇄신적인 목소리를 많이 내던 사람이었잖아요. 그래서 본인의 개인 캐릭터만 두고 봤을 때는 그런 얘기를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는데요. 아까 말씀하셨던 여당이기 때문에 못 하지 않을까라는 부분은 좀 두고 봐야 되겠지요.

▷김태현 : TF 단장이 누구든지 상관없이 그렇다는 말씀이시군요?

▶이재영 : 그렇지요. 그런데 그런 언급을 하지 않았을까 백서가 과연 백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김태현 : 그러면 첫목회에서도 우리가 왜 졌지? 그 얘기해 보셨습니까?

▶이재영 : 해 봤지요.

▷김태현 : 결론을 냈어요? 제일 큰 게 뭐예요?

▶이재영 : 결론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일단은 심판경쟁에서 우리가 진 거지요. 선거라는 게 사실은 상식보다 인식이 통할 때가 더 많잖아요.

▷김태현 : 상식보다 인식.

▶이재영 : 네. 그래서 그 인식 속에서 국민의 인식은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분이었는데 그걸 우리는 이조심판이라는 것을 들이대면서 끝까지, 마지막 순간까지 그걸 중심으로 선거를 치렀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3040 첫목회에서도 나왔던 안타까운 목소리가 뭐냐 하면 다들 이분들이 지역공약을 만들어냈고, 그 안에는 우리 3040, 말 그대로 지금 애 키우고 있고 일을 하고 있고 이런 분들의 목소리가 유권자들한테 전달이 되면서 교육이라든지 연금이라든지 연금개혁이라든지 이런 등등의 미래비전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그런 게 하나도 전달될 기회가 없었던 거지요, 큰 파고 안에서. 그래서 그런 것들을 정부 여당으로서는 조금 더 했어야 되지 않았냐. 오히려 그런 쪽으로 우리가 프레임을 끌고 갔어야 되는데 오히려 야당이 만들어놓은 심판프레임에 우리가 빠져들어서,

▷김태현 : 걸렸다?

▶이재영 : 걸려들어서 우리도 심판론을 끄집어냈는데 그건 먹히지가 않았던 거지요. 마지막에 가서 그게 안 먹힌다는, 그게 결국 유권자들에게 전달이 안 된다는 것은 한 3월 중순부터는 현장에서 느끼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면 당에서는 뭘 해 줘야 되느냐, 바꿨어야지요. 전략을 수정하거나 다른 걸로 나갔어야 되는데 4월 9일과 10일 그 순간까지도 이조심판론으로만 갔었기 때문에 글쎄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유권자들의 그 인식 속에서는 저희가 이기기가 힘들었다 이렇게밖에 판단할 수가 없네요.

▷김태현 : 그런 얘기들 하잖아요. 중‧수‧청 중도, 수도권, 청년.

▶이재영 : 뼈아프지요.

▷김태현 :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뼈아픈 얘기예요. 중‧수‧청을 잡지 못해서 선거를 졌다. 지난 대선 때는 사실 중‧수‧청을 어느 정도 잡아서 대선에 승리를 한 것인데요.

▶이재영 : 네.

▷김태현 : 그러면 국민의힘이 선거 이번만 할 건 아니고, 총선은 4년 후지만 당장 2년 후에 지방선거, 3년 후에 또 대선이 있습니다. 결국 이제 또 중‧수‧청이거든요.

▶이재영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때도 정권심판론 나올 수 있어요.

▶이재영 : 지금 잘하지 않으면 나올 수 있지요.

▷김태현 : 그러면 뭐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이재영 : 일단은 제가 말한 것 중에 하나는 심판론도 있었지만 마지막에 보면 하나가 뭐였냐 하면 분열이었어요.

▷김태현 : 분열.

▶이재영 : 분열이었지요.

▷김태현 : 일종의 윤‧한갈등의 여파가 있었다?

▶이재영 : 윤‧한갈등이라고도 쉽게 얘기하는데요. 우리 쪽에서는 분열한 거였지요. 그 분열한 것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제가 봤을 때는 다음에 지방선거라든지 대선이라든지 굉장히 힘들어질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일단은 우리가 합의를 하든 안 하든 일단은 우리가 모아야 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것이고, 그 안에는 아까 말씀드렸던 뼈아픈 이 총선 실패에 대한 자성이 필요한 것이고, 그것을 토대로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나가야 될지에 대해서 당정이 함께 총의를 모아야 되는데요. 그 속에서 용산도 변해야 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것이고, 당도 변했다라는 모습을 당연히 보여줘야 되는 것이고요. 일단 패배는 당이 했으니 당에서부터 먼저 그 모습을 보여줘야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당의 변화를 보지요. 지금 당선인들 총회하잖아요.

▶이재영 : 두 번인가 했지요.

▷김태현 : 두 번 했어요. 언론보도만 보면 첫 번째 총회에서는 서로 축하하고 셀카 찍기 바빴다라는 게 일부 언론의 보도예요.

▶이재영 : 네.

▷김태현 : 두 번째 보도에는 관리형 비대위할지 혁신형 비대위할지 아직까지 정하지 못했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안 하는 것만 정해졌다는 거예요. 지금 당의 움직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재영 : 글쎄, 첫 번째 당선자모임에 대해서는 저는 그때 낙선자모임에 가서도 그런 얘기는 했었어요. 내가 당선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 당선자의 모습을 결국에는 언론이 보여줬던 신문이나 사진으로밖에 볼 수 없었는데요. 그건 굉장히 참혹했다, 개인적으로는. 희희낙락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진짜 그때까지도 반성하는 모습을 쇼로서라도 못 보여주는 그 모습이 굉장히 안타까웠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두 번째 나왔던 혁신형이냐 관리형이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저는 혁신형이 아니면 당이 반성을 한다,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라는 것을 과연 국민들한테 설득할 수 있을까요? 그러면 혁신형은 뭐고 관리형은 뭐냐라는 것에 대해서 소위 말해서 다른 점이 도대체 뭐니라고 물어보실 수 있잖아요. 저는 그건 결국에는 앞으로 있을 전당대회에서 어떤 룰로 어떤 지도부를 선출할 것인지에 대해서 그걸 혁신적으로 하면 그게 혁신적으로 관리하는 비대위가 되는 거지요.

▷김태현 : 결국 룰 개정문제인데요.

▶이재영 : 그렇지요.

▷김태현 : 지금 당원 100%잖아요.

▶이재영 : 100%이지요.

▷김태현 : 그거 개정해야 된다고 보세요?

▶이재영 : 저희는 5 대 5로 가야 된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7 대 3도 아니고 5 대 5까지?

▶이재영 : 네.

▷김태현 : 민심 반영 비율을 50%로 높이자?

▶이재영 : 지금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민심을 반영하지 못했을 때 선거 필패한다는 것을 우리가 바로 불과 십며칠 전에 봤는데요. 민심을 반영하지 않는 지도부가 태어난들, 탄생한들 과연 당이 바뀌었다고 사람들이 볼까요? 아까 말씀드렸던 그 인식, 이 사람들이 바뀌려고 하나? 안 바뀌려고 하네라는 모습은 안타깝게도 지금은 룰 개정이 가장 큰 심벌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겠네요.

▷김태현 : 제 기억에 지난 전당대회 때 그런 말을 누군가 했습니다. 윤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곧 민심이다.

▶이재영 : 이번에는 거꾸로 가야지요.

▷김태현 : 거꾸로 가야 된다는 말씀이시지요?

▶이재영 : 민심이 당심되고, 당심이 윤심이든 용심이든 이렇게 가야 되겠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의원들이 받아들일 것 같습니까? 아무래도 세력분포로 보면 물론 원외 당협위원장이나 원내 국회의원이나 전당대회 때 1인 1표 표수는 똑같지만 그래도 지금 의원들의 대부분이 친윤과 영남 이렇게 포진돼 있는 상황에서 당심 100%의 룰을 개정하는 게 쉬워 보이세요?

▶이재영 : 일단 우리가 낙선자모임에서는 이게 개정이 돼야 된다고 강하게 주장했고요. 그건 첫목회에 있는 회원들뿐만 아니고 전반적인 큰 틀에서의 160명이 넘는 낙선자들의 모임에서도 성명서 같은 것을 내서 그걸 전달을 했어요. 거기에도 5 대 5 룰이 들어가 있고요. 그러고 어찌 보면 다행인 것은 두 번째 당선자모임에서도 많은 분들이 나와서 발언을 했는데요. 이 룰이 개정이 돼야 된다라고 해서 거기에서 뭐 7 대 3, 5 대 5 얘기가 왔다 갔다 한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이 룰을 개정해서 민심을 반영해야 된다라는 얘기가 당선자들 사이에서도 나온다고 하니까 좀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김태현 : 수도권 당대표가 나와야 된다는 얘기들,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하는 것 같던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영 : 그것은 너무나도 당연하지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지방선거 어떻게 이기고 대선 어떻게 이길 겁니까? 수도권 민심 없이 어떻게 이길 겁니까? 이건 그냥 고차원 방정식이 아니잖아요. 그냥 원 플러스 원인데, 아주 쉬운 산수인데요. 수도권 표심 없이 어떻게 우리가 정권을 재창출할 겁니까.

▷김태현 : 그러면 첫목회가 중심이 돼서 예를 들어서 어떤 후보 하나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그럴 의향도 있습니까?

▶이재영 : 지금은 그런 얘기는 나오고 있지 않고요.

▷김태현 : 지금은 그렇겠지요.

▶이재영 : 지금은 당장 룰 개정이 돼야 되고요. 큰 틀에서 우리의 얘기를 전달하고 싶고요. 또 중장기적으로 보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젊은 목소리들이 우리 생활 속에서 필요한, 아까 말씀드린 우리가 잃었던 중‧수‧청 이분들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책적인 얘기, 메시지를 좀 만들어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김태현 :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전당대회 나와야 된다고 보세요?

▶이재영 : 저는 나오기 힘들다고 봐요.

▷김태현 : 나오기 힘들다?

▶이재영 : 네.

▷김태현 : 그건 왜 그렇지요?

▶이재영 : 왜냐하면 일단 아까 말씀드렸던 이조심판의 선봉장이었잖아요. 거기에 대한 책임론도 어느 정도 있을 것이고요. 또 지금 전당대회가 언제 치러질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 한 6개월 내에는 치러지지 않을까요? 그사이에 뭔가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나올 수 있을까요? 뭔가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나온다 하더라도 너무 바로 직전에 선거를 치렀던 사람으로서 그게 너무 대비가 될 것 같아서 어느 정도 휴식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요. 그사이에 나왔던 여론조사들 몇 개를 보니까 거기에 대한 지지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거는 아마 상황이 만들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김태현 : 이건 어떻게 보세요? 어제 전 비대위원들하고 만찬을 함께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다고 보도가 나왔는데요. "이런 시간에 익숙하다. 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서 내공을 쌓겠다." 이것은 결국 본인이 정치를 하겠다라고 말한 걸로 해석을 하고 계세요?

▶이재영 : 당연하지요.

▷김태현 : 당연히 정치를 할 것이다?

▶이재영 : 정치 안 하면 이제 뭐 할 거예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이재영 : 네.

▷김태현 :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을 했기 때문에 정해진 수순이다?

▶이재영 : 예전에도 프레스센터에서 그런 얘기했잖아요. 이게 정치, 뭐 선거 이기든 지든 자기 인생 꼬였다라는 얘기도 했잖아요. 그러면 정치판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 정치를 계속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는 얘기를 했었고요. 우리가 정치를 하다 보면 가장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인지도잖아요. 인지도는 거의 뭐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아는 인지도잖아요. 그것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다듬어 가느냐에 따라서 본인의 정치인생이 남아 있을 텐데 안 할 리는 없다고 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자 동아일보 보니까 정치면에 이런 기사가 실렸어요. "반성은 없이 친윤 원내대표 답정이." 그러니까 이철규 의원으로 답을 정해놨다, 친윤 영남권 의원들이 이철규 의원을 원내대표를 밀고 있다 뭐 이런 얘기입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영 : 좀 답답하면서도 이건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기는 해요.

▷김태현 : 답답한 건 뭐고 현실적인 이유는 뭡니까?

▶이재영 : 답답한 건 결국에 이철규 의원이 상징하는 게 결국에는 친윤 아니에요. 그러다 보면 이게 또다시 친윤으로 흘러가면서 당이 과거의 반성은 없이 계속 과거의 기조대로 가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를 할 수밖에 없겠지요. 그런데 현실적인 문제는 뭐냐 하면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당선자들이 다 영남권이에요. 영남권에다가 친윤들이 많고요. 그러면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의원들만 뽑는 거고, 예전에 그런 얘기도 있잖아요. 모든 선거는 다 할 수는 있지만 원내대표 선거는 하나님도 모른다는 얘기가 있듯이 그분들이 똘똘 뭉쳐서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철규 의원이 되지 않을까라는 현실적인 상황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러면 이철규 의원이 아예 원내대표선거 출마하지 말아야, 나오면 당선될 게 100%니 아예 나오지 말아야 된다 이런 건가요?

▶이재영 : 나오면 당선될 가능성이 높으니 본인이 왜 나와야 되는지에 대해서 뚜렷하게 얘기를 해 줘야겠지요. 그러고 이번에 원내대표에 나오는 사람은 원내대표를 뽑는 원내한테만 메시지를 보내면 되는 게 아니고, 이건 전 당원, 그러고 국민한테 메시지를 아주 깨끗하게, 명확하게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아까 얘기했었던 우리가 왜 졌는지, 그것에 대한 반성은 뭔지,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끌고 나갈 건지, 그러고 이런 백서 같은 것도 어떤 기조로 만들어질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혔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이재영 강동을 당협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영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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