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는 대홍수났는데...남아프리카 덮친 ‘국가재난급’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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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남부 지역에 역대 최악의 가뭄이 닥치며 잠비아, 짐바브웨, 말라위 등 국가에서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아프리카 남부 가뭄은 바닷물의 수온이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이 원인이다.
남부 아프리카의 강수량은 일반적으로 12월~2월 사이가 가장 높은데, 이 지역은 지난 1981년 이후 평균 강수량의 절반 이하의 비만 내렸다.
남부 아프리카에서는 옥수수를 주식으로 하고 있어 이 지역 국가들은 '국가 재난상태'를 선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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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아프리카 남부 지역에 역대 최악의 가뭄이 닥치며 잠비아, 짐바브웨, 말라위 등 국가에서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아프리카 남부 가뭄은 바닷물의 수온이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이 원인이다.
극심한 가뭄으로 남부 아프리카에는 식량난이 이어지고 있다. 잠비아의 경우 옥수수 재배 면적의 절반에 가까운 100만 헥타르의 옥수수 작물이 시들어 죽었고, 짐바브웨에서는 가뭄으로 9000마리 이상의 소가 죽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외에 짐바브웨는 140만마리 이상의 소가 목초지와 물 부족으로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나사는 “내년에는 더 유리한 (기후) 조건이 나타날 수 있다”며 “4월 ENSO 예측에 따르면 2024년 말과 2025년 초에 라니냐가 발생할 가능성이 85%이다. 이는 남부 아프리카에 평균 이상의 강수량 또는 평균 이상의 옥수수 수확량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ENSO 예측은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측센터(CPC)가 발표하는 엘니뇨 남방진동(ENSO) 현상 예측이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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