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금 세이브로 두산 구한 ‘수호신’ 홍건희 “최근 밸런스+몸 상태 좋아…오늘 계기로 좋은 모습 보이겠다” [MK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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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밸런스나 몸 상태가 좋다는 느낌이 있어서 구위를 믿고 자신감 있게 던지려 했다. 오늘(23일)을 계기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천금 세이브로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지켜낸 홍건희가 앞으로의 활약을 약속했다.
두산의 승리로 경기가 끝남과 동시에 홍건희의 올 시즌 첫 세이브가 나온 순간이었다.
경기 후 이승엽 두산 감독은 "9회 위기가 있었는데, 홍건희가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정말 고생 많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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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밸런스나 몸 상태가 좋다는 느낌이 있어서 구위를 믿고 자신감 있게 던지려 했다. 오늘(23일)을 계기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천금 세이브로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지켜낸 홍건희가 앞으로의 활약을 약속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강인권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4-3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주중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한 두산은 12승 15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믿었던 불펜진이 흔들렸다. 7회초 서호철의 유격수 병살타로 한 점을 헌납했다. 9회초에는 정철원이 김성욱과 서호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박세혁에게는 사구까지 헌납하며 무사 만루라는 절체 절명의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두산에는 홍건희가 있었다. 급히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선두타자 김주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이끌며 한 점과 아웃카운트 한 개를 맞바꿨다. 이어 박민우의 자동 고의 4구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권희동을 1루수 땅볼로 이끌어 홈으로 파고들던 서호철을 잡아냈고, 손아섭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산의 승리로 경기가 끝남과 동시에 홍건희의 올 시즌 첫 세이브가 나온 순간이었다.
홍건희는 ”경기 중반부터 마지막까지 긴장 늦추지 않고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등판은 아니었다“며 ”최근 밸런스나 몸 상태가 좋다는 느낌이 있어서 구위를 믿고 자신감 있게 던지려 했다. 인플레이 타구들이 나오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무사 만루라는 상황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경험이 있으니 차분하게 하려고 했다“며 ”팀 승리를 지켜서 뿌듯하다. 시즌 첫 세이브는 생각도 못했다”고 배시시 웃었다.
2011년 2라운드 전체 9번으로 KIA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은 홍건희는 빠른 패스트볼 및 슬라이더가 강점으로 꼽히는 우완 투수다. 2020시즌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403경기(601.2이닝)에서 21승 44패 49세이브 44홀드 평균자책점 5.10을 써냈다.
2022시즌 18세이브에 이어 2023시즌에도 22세이브를 수확, 마무리 투수 보직에 잘 적응한 홍건희는 스프링캠프 기간 가벼운 부상을 당하며 올 시즌을 늦게 시작했다. 이후 다행히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린 그는 이날 쾌투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홍건희는 “스프링캠프 때 가벼운 부상(우측 엄지 염증)이 있으면서 페이스가 더디게 올라왔다. 마운드에서의 역할은 물론 젊은 투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게 내 역할인데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오늘을 계기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끝으로 그는 “마운드에 오르는 순간 팬들께서 정말 큰 환호를 보내주셨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전율이었다”며 “짜릿하고 힘이 났다. 그 함성에 보답하기 위해서 앞으로 마운드 안팎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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