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도 마트 아닌 온라인에서 산다…많이 구매하는 품목 1위

손덕호 기자 2024. 4. 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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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온라인으로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식품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전자상거래 이용실태 및 소비자 피해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구매 품목과 쇼핑 주기, 플랫폼 이용 현황 피해 유형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온라인으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은 식품(65.5%·복수응답 가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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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사기·편취 피해 2.7배로 급증
“결제 전 재고 문의 유도, 일방적 주문 취소 후
다른 사이트 구매 안내하면 사기 가능성 높아”
지난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스1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온라인으로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식품으로 나타났다. 의류·패션용품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쇼핑 방법은 가격비교 사이트를 검색하거나 유료 멤버십에 가입된 플랫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시는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전자상거래 이용실태 및 소비자 피해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구매 품목과 쇼핑 주기, 플랫폼 이용 현황 피해 유형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온라인으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은 식품(65.5%·복수응답 가능)이었다. 이어 의류·패션용품(58.5%), 생활용품(46.7%), 화장품(19.9%), 농수산물(17.9%) 순이었다. 1회 평균 쇼핑금액은 6만6500원이다. 남성이 6만8900원, 여성이 6만5200원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6만94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온라인 쇼핑 횟수는 ‘주 2회 이상’이 34.3%로 가장 많았다.

그동안 식품은 슈퍼마켓·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주요 통신판매중개몰(오픈마켓)과 식품전문몰, 배달앱까지 당일·새벽 등 빠른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쇼핑 방법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나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검색 후 최저가 쇼핑몰에서 구매한다는 응답자가 46.5%로 가장 많았다. 월정액 회비 등을 지불한 유료 멤버십 쇼핑몰에서 구매한다는 응답자는 24.3%였다. 주로 이용하는 쇼핑몰 유형은 오픈마켓(89.4%·복수응답 가능), 배달앱(87.8%), 종합몰(76.9%), 전문몰(62.2%),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58.4%) 순이었다.

지난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 상담은 6460건으로 전년(8723건)보다 26% 줄었다. 피해 유형은 계약취소·반품·환불 지연이 34.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사기·편취(17.8%), 배송 지연(16.2%) 등 순이었다. 피해 품목은 의류(23.3%), 신발·가방·패션잡화·귀금속(16.7%), 레저·문화·아이돌굿즈(13.6%) 등 순이었다.

사기·편취(1149건)는 전년보다 2.7배 수준으로 늘었다. 소비자들이 가격 비교 서비스를 많이 이용한다는 점을 악용해 오픈마켓에 최저가로 상품을 등록한 해 유인한 뒤 재고가 부족하다며 사기 사이트에서 결제하도록 하는 수법이 많았다. 사기 피해의 90% 이상이 계좌이체 방식에서 발생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결제 전 재고 문의를 유도하거나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한 뒤 다른 사이트에서 구매하라고 안내하는 경우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지나치게 저렴하고 구매 후기가 없는 오픈마켓 판매자와는 거래를 피해야 한다”고 했다. 결제할 때에는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사기 피해가 발생했다면 즉시 경찰서를 방문해 신고해야 한다.

센터는 지난해 접수된 피해상담 중 37.5%에 달하는 2424건에 대한 적극적 구제를 통해 총 7억3687만원을 소비자에게 돌려줬다. 1628건은 중재를 통해 계약이행·교환·합의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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