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졸 이상 취업자' 첫 50% 돌파…부산도 49.3% 달해

이석주 기자 2024. 4. 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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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가운데 대학교 졸업(대졸) 이상 학력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지난해 부산지역 전체 취업자(169만1000명) 가운데 대졸 이상 학력자(83만3000명)가 차지한 비중은 49.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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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취업자 2841만6000명 중 50.5% 차지
기업 규모별로는 고학력자 비중 큰 차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가운데 대학교 졸업(대졸) 이상 학력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부산의 해당 비중도 49%에 달했다. ‘고학력 취업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기업 규모별로는 대졸 이상 취업자 비중이 큰 차이를 보였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취업자 2841만6000명 중 대졸 이상 학력자는 1436만1000명으로 50.5%를 차지했다.

해당 비중이 50%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이는 ▷전문대 등 초급대학 졸업(초대졸) ▷대학교 졸업 ▷대학원 졸업(대학원졸)을 모두 합한 것이다.

지난해 부산지역 전체 취업자(169만1000명) 가운데 대졸 이상 학력자(83만3000명)가 차지한 비중은 49.3%로 집계됐다.

아직 50%를 넘어선 것은 아니지만 30년 전인 1993년(17.6%)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높아졌다.

우리나라 대졸 이상 취업자 비중은 2003년 30.2%에서 꾸준히 높아져 2011년(40.0%) 40%대로 진입했고 ▷2020년 48.0% ▷2021년 48.7% ▷2022년 49.3%에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지난해 취업자를 세부 학력별로 보면 고졸(고교 졸업)이 3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졸 31.8% ▷초대졸 13.9% ▷중졸(중학교 졸업) 6.5% ▷초졸 이하(초등학교 졸업 이하) 5.9% ▷대학원졸 4.8% 등 순이었다. 이는 고학력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76.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업 규모별로 보면 고학력자 취업자 비중에 큰 차이가 있다.

지난해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2532만9000명 중 대졸 이상 학력자는 1190만8000명으로 47.0%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대기업 취업자 308만7000명 중 대졸 이상은 245만3000명으로 79.5%에 달했다. 5명 중 4명꼴이다.

고학력자 취업자 증가 폭도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이 더 컸다.

지난해 대기업의 대졸 이상 취업자 비중은 20년 전인 2003년(55.3%)보다 24.2%포인트 높아져 같은 기간 중소기업(19.0%포인트)보다 증가폭이 컸다.

이는 전문 인력이 여전히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 유인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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