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직장생활, 돈보다 중요한 1순위가 있다?

박윤희 2024. 4. 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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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임금보다 근무 유연성이나 업무 자율성 등 근무 여건 등을 우선시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근무여건이 좋지 않은 일자리의 인력난이 심화할 수 있단 지적이 따랐다.

산업별로 봤을 땐 △정보통신 △금융보험 △교육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근무여건 지수가 높은 직업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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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임금보다 근무 유연성이나 업무 자율성 등 근무 여건 등을 우선시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근무여건이 좋지 않은 일자리의 인력난이 심화할 수 있단 지적이 따랐다. 

한국은행은 23일 ‘근무여건(Job amenity) 선호와 노동시장 변화’라는 BOK이슈노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업을 선택할 때 근무여건을 주요 고려사항으로 여기는 취업자 비중은 증가 추세다. 

지난해 근무여건을 중요시하는 취업자는 작년 31.5%로 5년 전(22.4%)보다 9.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임금수준을 주요하게 여기는 비중은 같은 기간 26.5%에서 26.8%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은은 △유연근무 △재택근무 △육체적 강도 △업무 강도 △자율성 △독립성 △발전 가능성 △직업 보람을 근무여건을 구성하는 8개 요소로 설정한 뒤 이를 바탕으로 직업별 근무여건 지수를 산출했다.

이에 따라 한은이 분석한 근무여건 지수가 가장 높은 직업은 △법률 및 감사 사무 종사자 △상품 기획·홍보 및 조사 전문가 △기타 전문 서비스 관리자 △법률전문가 △디자이너 등이다. 해당 직업들은 육체적 활동이 적고 유연근무·재택근무 등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인의 업무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특징을 보였다. 

반면 근무여건 지수가 낮은 직업은 △건설 및 광업 단순 종사자 △기계장비 설치 및 정비원 등 육체적 활동이 수반되고 단순 반복 위주의 강도 높은 업무가 많은 특징을 보였다..

산업별로 봤을 땐 △정보통신 △금융보험 △교육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근무여건 지수가 높은 직업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조업과 건설업은 근무여건 지수가 평균을 밑돌았다.

성·연령·학력수준별 근무여건 지수를 비교해 보면 여성과 저연령층, 고학력자가 남성, 고령층, 저학력자보다 근무여건이 좋은 직업에 더 많이 종사하고 있었다.

한은은 저출산, 고령화로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직업을 선택할 때 근무여건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여성과 고령층의 근무여건에 대한 높은 선호를 고려하면 근무여건이 낮은 일자리의 인력난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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