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삼척시청, 승부 던지기 끝에 서울시청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김용필 기자 2024. 4. 2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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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청이 승부 던지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위 서울시청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삼척시청은 23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서울시청과 28-28로 비긴 후 승부 던지기에서 4-3으로 앞서 32-31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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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청과 서울시청 28-28 무승부로 전후반 마치고, 승부 던지기에서 삼척시청이 4-3으로 이겨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삼척시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MHN스포츠 김용필 기자) 삼척시청이 승부 던지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위 서울시청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삼척시청은 23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서울시청과 28-28로 비긴 후 승부 던지기에서 4-3으로 앞서 32-31로 승리를 거뒀다.

삼척시청이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한판이었다. 전반 내내 끌려가다 후반에 기회를 잡자 단숨에 치고 나가 역전에 성공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김온아가 승부 던지기 마지막 주자로 나서 마무리 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거뒀다.

승부사 김온아와 해결사 김보은의 활약이 눈부셨고, 조직적인 플레이가 돋보인 수비로 서울시청의 강력한 공격을 막아내면서 승리를 거뒀다.

전반 초반부터 골키퍼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서울시청 정진희 골키퍼가 정규리그 세이브 1위 박새영 골키퍼에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치면서 서울시청이 흐름을 주도해 8-3까지 달아났다.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삼척시청은 투입된 김온아가 경기를 조율하면서 숨통이 트였고, 9-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득점왕 우빛나의 연속골로 달아난 서울시청이 13-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삼척시청 김보은.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후반 들어 삼척시청의 장기인 조직적인 협력 수비가 살아나면서 서울시청이 공격에서 맥을 못 췄다. 김온아의 연속 골을 시작으로 삼척시청이 연달아 골을 넣으면서 16-15로 역전에 성공했다.

1, 2점 차로 앞서던 삼척시청이 4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28-2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나 싶었지만, 박소연의 2분간 퇴장이 나오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정진희 골키퍼의 연속 세이브에 서울시청이 순식간에 5골을 따라잡으면서 28-28로 동점을 만들고 후반을 마쳤다.

결국 승부 던지기에 돌입했고, 삼척시청이 4-3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32-31로 이겼다.

삼척시청은 김보은이 9골, 김가영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새영 골키퍼가 11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보은이 이 경기 MVP에 선정됐다.

서울시청은 권한나가 8골, 윤예진이 7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정진희 골키퍼가 16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승부 던지기 3-3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골을 넣으며 삼척시청을 플레이오프로 이끈 김온아는 "중간에 저희가 승기를 잡았는데 지키지 못하고 승부 던지기까지 가서 좀 위축됐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며 "경기 전에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내일도 없고 오늘만 생각하자고 했는데 승리했으니, 오늘은 푹 쉬고 내일 다시 경남개발공사와의 경기를 준비해서 플레이오프도 잘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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