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두 달 지나 또 선수 탓…클린스만 "이강인-손흥민 충돌로 팀 와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 2개월여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벌어진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충돌 과정을 전했다.
클린스만은 2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해 "파리에서 뛰는 젊은 선수(이강인)가 토트넘의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손흥민)에게 무례한 언행을 했다"며 "그걸 마음에 담아둔 둘이 물리적인 충돌을 했다.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시켰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승 실패 후 해임 관련해선 "한국 문화는 누군가 책임져야"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 2개월여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벌어진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충돌 과정을 전했다.
클린스만은 2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해 "파리에서 뛰는 젊은 선수(이강인)가 토트넘의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손흥민)에게 무례한 언행을 했다"며 "그걸 마음에 담아둔 둘이 물리적인 충돌을 했다.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 전날에 그런 일이 일어나면서 '팀 정신'이 사라졌다. 코칭스태프 모두 그것(물리적 충돌)을 믿을 수 없었다. 이튿날도 대화했지만 모두 충격을 받아 더 이상 '함께'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한국은 올 초 카타르 도하서 열린 AFC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노렸으나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 탈락했다.
특히 4강전이 열리기 하루 전날 이강인과 손흥민이 물리적인 다툼을 벌인 것이 뒤늦게 드러나 파장이 커졌다.
이강인이 직접 영국 런던의 손흥민을 찾아가 사과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으나 성적 부진과 선수단 관리의 책임 등을 물어 클린스만 감독은 2월 전격 경질됐다.
둘은 나란히 3월 A매치에 출전해 득점을 합작했으며, 이강인은 서울서 열린 태국전을 앞두고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패했으나 15년 동안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최고의 결과였다고 자화자찬한 뒤 "하지만 한국 문화에선 누군가 책임져야 했다. 선수들은 다음 대회에 출전해야 하기 때문에 코치 차례였다"고 주장했다.
좋은 성적을 내고도 자신은 다소 억울하게 경질됐다는 뉘앙스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2년간 한국어를 배워 제한적으로 단어를 읽을 수 있었으나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순 없었다"며 "한국의 문화는 나이 많은 사람이 틀려도 항상 옳았다"는 이해할 수 없는 말까지 덧붙였다.
한편 이 토크쇼에는 클린스만 전 감독과 함께 대한민국 수석코치를 지낸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코치도 함께 했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사춘기 때 생리 안 하더니"…결혼 임박 27년 만에 '고환' 발견한 여성
- "속이 다 시원"…아내 토막 살해 '개 먹이'로 던져 준 남편
- 유영재, 노사연 허리 더듬는 '나쁜 손'…주차장서 女 폭행 보디빌더[주간HIT영상]
- '이병헌♥' 이민정, 둘째 딸 공개 "치명적인 뒤태" [N샷]
- 의사협회장 "돼지 발정제" 공격→홍준표 "그냥 팍 고소할까, 의사 못하게…"
- 이지아, 'SNL 5' 피날레…신동엽과 밀당 키스에 랩까지 "짜릿한 순간"
- 송혜교, 반려견 루비 품에 안고…청량 미모 [N샷]
- 김승수·양정아, 20년 친구에서 커플로?…스킨십 속 1박2일 핑크빛 여행
- '10년째 공개 열애' 신민아♥김우빈, 이번엔 커플룩 입고 日여행…달달 [N이슈]
- 파리 여행하다 실종된 한국인, 2주 만에 소재 확인…신변 이상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