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돋보기] 사과·거부권·지원금 제안? / 전 국민 25만 원 협치? / 차기 원내대표 '친윤' 이철규?
【 앵커멘트 】 국회 출입하는 김지영 기자와 정치권 소식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 기자, 앞서 본 것처럼 어제 영수회담 의제 논의를 위한 첫 실무 회동이 있었잖아요. 민주당이 제안했다고 알려진 의제들이 있다면서요?
【 답변 1 】 실무 회동 전부터 민주당이 제안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의제들이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민주당은 총선 결과는 민심이라고 줄곧 말해왔죠.
이런 맥락에서 그동안의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거부권 자제,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 등을 의제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 질문 2 】 대통령실이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일까요?
【 답변 2 】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영수회담을 이재명 대표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회담 의제로 올리는 것 자체가 논의해보자는 의미로 비칠 수 있어 민주당의 제안을 다 받아들이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입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이제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만큼 전격적으로 이 대표와 모든 의제를 터놓고 말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질문 3 】 의제 중에서도 국민의힘이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나선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이 가장 관심일 것 같습니다. 이번 회담의 핵심도 민생인데, 양측이 한 발씩 물러서는 협치 가능성이 나왔다면서요?
【 답변 3 】 대통령실과 민주당 양측 모두 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실무 회동에서 민생 문제는 가감 없이 대화하겠다고 한 만큼 서로 입장만 고집하진 않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 모두 지원금 지급 범위와 금액은 논의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입장에선 건전 재정 국정 기조는 유지하면서 민생을 챙긴다는 명분을 지킬 수 있고, 민주당은 이 대표의 총선 공약을 관철했다는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질문 4 】 국민의힘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비대위원장 기준을 정하기 위한 중진 모임을 했는데, 구체적인 후보군이 나왔나요?
【 답변 4 】 인물이 직접적으로 거론되진 않았고요, 적어도 4선 이상의 원내 인사를 후보군으로 하자는 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 인터뷰 : 정희용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어제) - "5선 이상에서 해야 한다고 하신 분도 계셨고 4선 이상에서 해도 좋다고 하신 분도 계셨고."
일단 중진들은 당의 안정을 위해 지도부를 빨리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5 】 비대위원장과 호흡을 맞출 원내대표도 관심입니다. 다음 달 3일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는데, 친윤 이철규 의원도 원내대표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보인다면서요?
【 답변 5 】 최근 당내 인사들과 만나며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어제 영입 인재 출신 당선인들과 비공개 조찬 회동을 하고 중진 의원들과도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당내에선 친윤·영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 의원이 구심점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앞으로 남은 대통령 임기 3년간 정부와 원활하게 소통하며 당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이 원내 사령탑이 돼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비윤·원내외 수도권 인사들은 중도와 청년, 수도권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 인물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 앵커멘트 】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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