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인천 송도 제2국제학교 땅…9월께 기부채납 수순

최은지 2024. 4. 2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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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유치 난항으로 10년 넘게 방치된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제2국제학교 땅이 올해 본격적인 기부채납 수순을 밟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르면 오는 9월까지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제2국제학교 부지(7만1천㎡)를 무상으로 기부채납받을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또 개발 촉진을 위해 송도국제업무단지에 학교 용지 4개를 추가로 확보하는 안도 기부채납 전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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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기부 사업자에는 개발 기준 완화…"학교 유치 탄력 기대"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제2국제학교 예정 부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투자 유치 난항으로 10년 넘게 방치된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제2국제학교 땅이 올해 본격적인 기부채납 수순을 밟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르면 오는 9월까지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제2국제학교 부지(7만1천㎡)를 무상으로 기부채납받을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땅은 송도국제업무단지 공동 개발 사업자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소유로, 공시지가는 1천140억원에 달한다.

인천경제청은 기부채납 대가로 NSIC 소유 업무시설 용지의 개발 기준을 완화하고, 상업·주거 시설이 섞여 있는 필지의 용도를 분리해주는 방향으로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또 개발 촉진을 위해 송도국제업무단지에 학교 용지 4개를 추가로 확보하는 안도 기부채납 전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업무시설 용지를 학교 용지로 바꾸려면 교육환경평가와 개발계획 변경 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무상 기부채납이 이뤄지면 외국학교 법인에 훨씬 저렴하게 토지를 공급할 수 있는 만큼 국제학교 유치에도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인천경제청은 2010년 송도1공구 채드윅국제학교 개교 이후 또 다른 국제학교 유치에 공을 들여왔지만, 비싼 땅값과 높은 투자비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해로우스쿨의 아시아 설립 인허가 법인(AISL Harrow International School)과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아직 별다른 진척은 없는 상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기부채납 전에 마무리해야 하는 행정 절차가 많고 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도 필요하다"며 "모든 절차를 마치고 9월이나 10월까지는 기부채납까지 끝내는 일정으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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