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어도어 내분 고조…"회사 탈취" vs "보복성 감사"
【 앵커멘트 】 국내 1위 K팝 기획사 하이브와 걸그룹 '뉴진스'를 제작한 자회사 어도어가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습니다. 감사에 착수한 하이브 측은 '회사 탈취' 정황으로 볼 수 있는 문건을 확보했다는 반면 어도어 측은 "보복성 감사"라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독창적인 음악과 콘셉트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걸그룹 뉴진스.
국내 최대 기획사 하이브가 뉴진스가 소속된 자회사 어도어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 등 일부 임원들에게서 명확한 '경영권 탈취 기도'가 보였다는 이유에에섭니다.
하이브 측은 감사를 통해 이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담긴 문건을 최소 3건 이상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 대표의 측근이 작성한 업무 일지에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 '우리를 아무도 못 건드리게 한다'는 표현이 적혀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민 대표 측은 이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하이브가 "사실을 왜곡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경영권탈취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내분이 고조되며 하이브의 시가 총액은 이틀 동안 8500억 원이 사라졌습니다.
다음 달 복귀를 앞둔 뉴진스의 활동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분쟁의 피해는 아티스트와 팬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그 래 픽 : 전성현·최민지 화면출처 : 유튜브 'HYBE LABELS'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스라엘, 넉 달 만에 가자 북부 공습…병원 앞 매장 시신 300구 두고 진실공방
- 국힘 ″25만 원 지원금, 민주노총도 반대한 포퓰리즘″ 개혁신당도 ″철회″
- 선우은숙 측 `유영재가 언니 강제추행…피해 사실 듣고 이혼 결심`(전문)
- 의료파업 관계자 출입 금지한 미슐랭 식당…″불이익 감수하겠다″
- 미 대학가 반전시위 '확산'…대선 쟁점으로 '충돌'
- 대만·일본·인니 출렁이는 '불의 고리'…″2000년 이후 진도 5 이상 지진 증가″
- 수산시장서 또 '썩은 게'…″실수 아닌 고의″ 주장 나와
- 인도 40도 폭염에 에어컨 고장…앵커, 생방송 중 기절
- 아파서 못 앉겠다고 버틴 승객…중국 항공기 2시간 지연 출발
- 일본 흔들린 뒤 대한해협 쾅…″단층조사·내진 설계 서둘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