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자식에게 집 사주려고 아등바등?...15년뒤 이야기 달라진다는데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2024. 4. 2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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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출생·고령화로 가구수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는 2039년부터 집값 하락 국면이 본격화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이 교수는 "거시적으로 볼때 실질주택가격은 주택의 수요-공급과 경제성장 등에 좌우되지만 대략적으로 주택수요가 정점을 이루는 시기 전후로 하락할 것"이라며 "경제성장률과 노동생산성이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총가구수 감소에 따라 집값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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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수요 정점 찍고 하락 전망
[사진=연합뉴스]
초저출생·고령화로 가구수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는 2039년부터 집값 하락 국면이 본격화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총인구는 이미 감소국면에 접어들었지만 1인가구 증가에 따라 가구 수는 당분간 증가하다가 약 15년 뒤부터는 감소한다. 문제는 한국의 주택수요가 가구수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택값 역시 하락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23일 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개최한 ‘인구구조 변화가 가져올 새로운 부동산 시장’ 세미나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총주택수요량’을 산출하는데서 시작한다. 연령대별 주택수요량을 더한 총주택수요량은 점점 전체 가구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이 이 교수의 분석이다.

문제는 1인가구가 늘며 함께 증가 중인 총가구수가 가까운 미래에 결국 하락세로 접어들게 된다는 점이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2027년부터 가구의 연간증가분은 20만가구 밑으로 떨어지고, 2033년엔 10만 가구 밑으로 내려가 2039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된다. 즉 2039년부터는 주택수요도 정점을 찍고 내려앉기 시작한다는 얘기다. 특히 가구수의 정점 시기가 수도권보다 앞당겨질 비수도권의 경우 주택수요와 주택값 하락 상황 역시 수도권보다 더 빨리 나타날 것이란 게 이번 분석 결과다. 연구는 “주택공급량은 재고주택에 의해 결정되는데 재고주택은 쉽게 줄지 않는다”며 “주택수요가 점점을 이룬 후 주택값이 하락하더라도 공급량이 줄지 않아 하락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교수는 “거시적으로 볼때 실질주택가격은 주택의 수요-공급과 경제성장 등에 좌우되지만 대략적으로 주택수요가 정점을 이루는 시기 전후로 하락할 것”이라며 “경제성장률과 노동생산성이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총가구수 감소에 따라 집값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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