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하이브와 전면전에 나선 '뉴진스 맘' 민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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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는 같은날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분쟁의 배경이 하이브의 무단 도용이라고 밝혔다.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 빌리프랩이 신인 걸그룹 아일릿을 론칭하는 과정에서 뉴진스를 카피했다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오히려 하이브가 감사권을 발동했다는 것이다.
민 대표는 "아일릿이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며 "이는 하이브가 관여한 일이고 어도어는 뉴진스의 성과를 카피하는 것을 허락하거나 양해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브 및 빌리프랩에 이번 카피 사태는 물론 이를 포함하여 하이브가 뉴진스에 대해 취해 온 일련의 행태에 관하여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했고, 하이브는 변명만 하다가 갑작스레 민 대표의 직무를 정지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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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SM엔터테인먼트에 공채 평사원으로 입사한 민 대표는 SM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소녀시대, 샤이니, f(x), 엑소, 레드벨벳 등의 콘셉트 기획을 담당했다. 2019년 하이브에 합류한 이후 브랜드 총괄(CBO)로서 새로운 CI 개발 및 신사옥 공간 인테리어를 주도하며 브랜드 구축을 이끌었다.
2021년 11월엔 하이브 레이블로 설립된 어도어 대표가 됐다. 같은 해 7월 걸그룹 뉴진스를 성공적으로 론칭시키며 프로듀서로서의 역량도 인정 받았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패스트 컴퍼니'는 지난달 '2024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50대 기업'에 하이브를 포함하면서 민 대표의 전략과 뉴진스의 활약을 선정 배경으로 꼽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가 걸그룹을 론칭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해 이번 사태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하이브와 선을 긋는 듯한 민 대표의 과거 인터뷰도 재조명되고 있다.
민 대표는 지난해 1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투자금이 결정돼 투자가 성사된 이후의 실제 세부 레이블 경영 전략은 하이브와 무관한 레이블의 독자 재량이기도 하거니와 난 당시 하이브 외에도 비슷한 규모의 투자 제안을 받았다"며 "당시 내게는 다양한 선택지들이 있었고, 투자처가 어디든 '창작의 독립', '무간섭'의 조항은 1순위 였을 것이라 사실 꼭 하이브여야 할 이유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분쟁의 씨앗이 된 멀티 레이블 시스템에 대해 박지원 하이브 CEO는 "이번 사안을 잘 마무리 짓고 멀티 레이블의 고도화를 위해 어떤 점들을 보완해야 할 것인지 지속해서 고민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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