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회의원 94명,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정부 “역사 직시해야”

지종익 2024. 4. 2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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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국회의원 90여 명이 태평양전쟁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으로 참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역사를 직시하고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이라고 일본 측에 촉구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봄 제사철을 맞은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국회의원들이 단체로 들어섭니다.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신사를 찾은 겁니다.

이번에 집단 참배한 의원은 94명, 집권 자민당을 비롯해 일본 유신회 등 초당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로, 봄과 가을 제사철마다 참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도 열어 전쟁의 비참함을 후세에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이사와/야스쿠니 참배 의원모임 부회장 : "(내년에) 마침내 전후 80년이라는 중요한 해를 맞습니다. 전쟁의 비참함, 평화의 존엄을 확실히 가슴에 새기고 후세에 계승하기 위해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다 한국에서 입국이 거절된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에 이어 우익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도 직접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앞서 지난 21일엔 기시다 총리가 내각총리대신이라고 쓰인 화분을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했습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합니다."]

중국 정부도 침략의 역사를 반성하라고 일본 측에 항의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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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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