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잡이' 동원 후원금 유도‥국세청, 세무조사 착수

김현지 2024. 4. 2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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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성인방송 기획사들이 거액의 후원금을 진행자에게 주도록 유도한 뒤, 그 수익의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국세청이 기획사와 유튜버 등 정황이 드러난 21건에 대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온라인 성인 방송을 운영하는 한 기획사는 시청자인 척 위장한 뒤 BJ로 불리는 소속 진행자에게 수억 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지급했습니다.

시청자와 BJ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방송 특성상 시청자들끼리 경쟁적으로 후원하는 경향을 노리고, 다른 일반 시청자가 더 큰 금액을 후원하도록 부추긴 겁니다.

이들은 후원금을 모두 법인자금으로 결제한 뒤 친인척에게 인건비를 준 것처럼 허위로 경비 처리를 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이렇게 벌어들인 소득은 기획사 사주나 BJ가 개인적으로 사용한 뒤 역시 법인 비용으로 처리했습니다.

[신재봉/국세청 조사분석과장] "사적으로 백화점에서 사용하거나 아니면 성형 수술 비용 그리고 고급 호텔 등에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현금으로 거래한 뒤 수십억 원의 수익을 은닉한 판매업자들도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들은 총 1천8백 건 이상의 귀금속과 가방 등을 판매해 최고 39억 원을 신고하지 않고 세금을 탈루했습니다.

또 세금 감액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의 공유 오피스 등에 허위로 사업자 등록만 하는 수법으로 과세 망을 빠져나간 유튜버 등도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국세청은 이번에 적발된 온라인 탈세 21건에 대해 본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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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92074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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