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tar.live] "결승에서 복수"vs"결과 같을 걸?" 힘빼고 만났던 '한일전'...양국 취재진 유쾌한 신경전

오종헌 기자 2024. 4. 2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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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일전이 끝난 뒤 일본 취재진과 만났다.

한국 팀 훈련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던 그는 다시 만나면 꼭 설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경기가 끝난 뒤 오이와 고 감독은 "결과는 당연히 만족스럽지 않다.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니다. 다가오는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은 언제나 특별하다. 하지만 한일전에 대한 압박감이 특별하게 있었던 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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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포포투=오종헌(알 라이얀)]


지난 한일전이 끝난 뒤 일본 취재진과 만났다. 한국 팀 훈련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던 그는 다시 만나면 꼭 설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 취재진은 다음에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응수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 축구난 22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일본에 1-0 승리를 거뒀다.


나란히 2승을 챙기며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한 두 팀이 만났다. 한국과 일본 중 승리한 팀이 조 1위가 되어 A조 2위 인도네시아와 대결하고, 2위는 A조 1위 카타르와 맞붙는다. 우선 두 팀 모두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 당장의 결과보다는 향후 일정을 위해서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한국과 일본은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뚜렷한 득점 찬스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그리고 후반 30분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태석이 올린 크로스를 김민우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한국이 승리하며 조 1위가 됐고, 일본은 조 2위로 카타르를 상대한다.


일본 입장에서도 원치 않는 결과였다. '개최국' 카타르를 만나게 될 경우 지나친 홈 텃세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 이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카타르를 상대했던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은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코미디 같은 경기였다"며 분노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당시 경기가 끝난 뒤 오이와 고 감독은 "결과는 당연히 만족스럽지 않다.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니다. 다가오는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은 언제나 특별하다. 하지만 한일전에 대한 압박감이 특별하게 있었던 건 아니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들은 한일전 승리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났던 백종범 골키퍼는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고 배웠다"고 말했고, 이태석은 "선수들 모두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싸웠다"고 언급했다.


그렇게 믹스트존까지 마치고 나올 때 일본 'TV 아사히' 소속 취재진을 만났다. 한국팀 훈련장을 찾은 적이 있기에 안면을 튼 사이였다. 그는 한국 취재진을 보자 "축하한다. 나중에 결승전에서 만나자. 그때는 설욕전이 될 것이다"며 웃었다. 이에 한국 취재진은 "똑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며 받아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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