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경 등 불교문화재 공개[문화캘린더]

2024. 4. 2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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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국립중앙박물관 새봄맞이 전시품 교체

일시 4월 16일~9월 말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관람료 무료

권수정혜결사문/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이 봄을 맞이해 상설전시실 전시품을 교체했다. 이번 교체로 국보 3점과 보물 3점을 포함해 총 64점의 유물이 새로 관람객에게 선을 보인다. 이중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기증한 유물 일부가 포함돼 있다.

중·근세관(고려실·조선실·대한제국실)을 중심으로 전시품을 교체한 국립중앙박물관은 우선 고려실에는 고려사경 4점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불교문화 코너를 강화했다. 이중 3점이 이건희 회장 기증품으로 <감지은니불공견색신변진언경>과 <감지은니묘법연화경>은 국보로 지정돼 있다. <감지은니불공견색신변진언경>은 고려 충렬왕 때 <대장경>을 손으로 직접 베껴 쓰는 사경 사업을 왕명으로 추진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그 근거가 되는 충렬왕의 발원 글귀가 마지막 부분에 쓰여 있다. <감지은니묘법연화경>은 금니와 은니로 화려하게 꾸미는 고려사경의 표지 형식을 잘 보여준다. <권수정혜결사문> 역시 이건희 회장 기증품으로 2021년 기증 이후 처음 전시되는 작품이다. 고려 중기를 대표하는 승려 지눌이 올바른 선 수행을 촉구하기 위해 정혜결사 수선사를 시작하면서 쓴 글이다.

조선실에서는 <봉사조선창화시권>을 통해 조선과 명나라의 문화교류 모습을 보여준다. 또 ‘국서누선도’를 통해서는 임진왜란 이후 일본과의 국교 재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보물로 지정된 <봉사조선창화시권>은 1450년(세종 32) 조선을 방문한 명나라 사신 예겸과 집현전 학자 정인지, 성삼문, 신숙주가 주고받은 시를 모은 책이다. 집현전 학자들이 직접 쓴 글씨를 볼 수 있다. ‘국서누선도’는 통신사 일행이 오사카 인근에서 도쿠가와 막부가 제공한 배로 바꾸어 타고 이동하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대한제국실에서는 근대식 교과서인 <산술신서>, <물리학초보>를 포함한 다채로운 근대 문물 관련 전시품을 새롭게 볼 수 있다. 이번에 교체한 전시품들은 올해 9월 말까지 전시된다. 02-2077-9000

*주간경향을 통해 소개하고 싶은 문화행사를 이 주소(flycloser@kyunghyang.com)로 알려주세요. 주간경향 독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공연이나 전시면 더욱더 좋습니다.

[연극]클로저

일시 4월 11일~5월 25일 장소 플러스씨어터 관람료 R석 6만6000원, S석 4만4000원



만남과 이별에 대한 연극이다. 영국 출신 극작가 패트릭 마버의 대표작으로 아슬아슬하게 얽힌 네 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다룬다. 한국 공연에는 아이돌 그룹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가 주인공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다. 02-764-8760

[콘서트]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24

일시 5월 4~5일 장소 서울 난지한강공원 관람료 일일권 11만9000원



화창한 봄날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힙합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빈지노, 지코, 다이나믹듀오, 기리보이, 빅나티, 이영지, 창모, 로꼬 등 국내 힙합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무대를 꾸민다. 1544-1555

[국악]위뮤의 여섯거리

일시 4월 27일 장소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 관람료 전석 2만원



경기도당굿, 서울굿, 동해안별신굿, 진도씻김굿, 황해도굿 등의 무속음악을 재해석한 국악 무대다. ‘음악제작소 위뮤’의 색으로 관객들의 안녕과 행운을 빌어주는 6개의 굿을 선보인다. 02-6358-5500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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