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기간 美 영유아 의사소통 발달 지연"

이채린 기자,김하은 인턴기자 2024. 4.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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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 영유아의 발달이 일부 지연됐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사라 존슨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소아과 교수 등 존스홉킨스아동센터(JHCC) 연구팀은 미국 48개 주 5000개 이상 소아과에서 사용하는 플랫폼인 '종합건강 및 의사결정정보시스템(CHADIS)'에서 아동의 신경발달 상황을 평가하는 '연령 및 발달 단계 설문지-3(ASQ-3)'를 분석한 결과 팬데믹 기간 영유아의 의사소통 능력, 문제해결 능력, 사회성 발달 점수가 다소 낮아졌고 근육 운동 기술 점수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분석결과를 22일(현지시간) 미국의사협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자마 소아과'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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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 영유아의 발달이 일부 지연됐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사라 존슨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소아과 교수 등 존스홉킨스아동센터(JHCC) 연구팀은 미국 48개 주 5000개 이상 소아과에서 사용하는 플랫폼인 '종합건강 및 의사결정정보시스템(CHADIS)'에서 아동의 신경발달 상황을 평가하는 '연령 및 발달 단계 설문지-3(ASQ-3)'를 분석한 결과 팬데믹 기간 영유아의 의사소통 능력, 문제해결 능력, 사회성 발달 점수가 다소 낮아졌고 근육 운동 기술 점수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분석결과를 22일(현지시간) 미국의사협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자마 소아과'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부모 또는 보호자가 ASQ-3 작성을 완료한 0~5세 미국 영유아 5만205명의 발달 단계를 조사했다. ASQ-3는 의사소통 능력, 대근육 운동 기술, 소근육 운동 기술, 문제해결 능력, 사회성 등 5가지 기술 영역에서 아동의 발달 단계를 평가한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팬데믹 발생 전후 영유아에 대한 ASQ-3 점수를 분석한 결과, 의사소통 능력, 문제해결 능력, 사회성 영역 점수가 각각 약 3%, 2%,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근육 및 소근육 운동 기술 영역에서는 점수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후 0~12개월 영아의 ASQ-3 점수는 의사소통능력 영역(약 3%)과 문제해결능력 영역(약 2%)에서 감소했다. 존슨 교수는 "영아의 경우 팬데믹 기간 동안 보호자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나이가 많은 자녀에 비해 팬데믹의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번 연구 결과 영아도 의사소통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영유아의 발달 과정에 약간의 변화만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팬데믹 기간이 아이들의 장기적인 발달 과정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존슨 교수는 "팬데믹 기간 영유아기에 겪는 발달 변화가 아동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또는 아동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문제를 겪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모든 연령대 아동들의 발달 과정을 계속 주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채린 기자,김하은 인턴기자 rini113@donga.com,har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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