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안고 있는 정희재, “코트에서 죽어야 한다”

손동환 2024. 4.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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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에서 죽어야 한다"부산 KCC와 원주 DB의 4강 플레이오프는 4차전에서 끝났다.

정희재는 "1차전 종료 후 자고 일어났는데, 허리가 안 좋았다. 쉬면 괜찮아질 정도의 부상인데, 플레이오프는 이틀 간격으로 열린다. 쉴 수 없는 환경이었다"며 부상 발생 시기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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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에서 죽어야 한다”

부산 KCC와 원주 DB의 4강 플레이오프는 4차전에서 끝났다. 시리즈를 이긴 KCC는 ‘KBL 역대 최초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정규리그 5위 팀’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지난 22일부터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창원 LG와 수원 KT의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4차전까지 2승 2패. 24일 오후 7시에 창원체육관에서 마지막 승부를 한다.

3차전 결과만 놓고 보면, LG가 훨씬 유리했다. 윤원상(181cm, G)의 결승 버저비터로 두 번째 승리를 거뒀기 때문. 극적인 승리였기에, LG의 기가 살아날 것 같았다.

그렇지만 LG는 4차전을 80-89로 졌다. 패리스 배스(200cm, F)에게만 32점 14리바운드(공격 7)를 허용했다. 조상현 LG 감독의 수비 플랜이 완전히 엇나가버렸다.

다만, 이유는 있었다. 배스를 막아야 할 정희재(196cm, F)가 1차전 종료 후부터 허리 통증을 호소한 것. 그래서 조상현 LG 감독은 정희재를 많이 활용할 수 없었다. 양홍석(196cm, F)에게 많은 걸 의존해야 했다.

그런 이유로, 조상현 LG 감독은 4차전 종료 후 “핑계겠지만, (정)희재 공백이 크다. 리바운드와 수비, 소통 등 여러 면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 희재가 빠진 게, 우리한테는 불운이다. 그렇지만 5차전에서는 희재를 쓸 수 있는 만큼 쓰겠다”며 ‘정희재 공백’을 언급했다.

허리 부상 중인 정희재는 23일 오후 훈련에 참석했다. 오후 훈련 종료 후 슈팅을 꽤 많이 던졌다. 정희재는 “1차전 종료 후 자고 일어났는데, 허리가 안 좋았다. 쉬면 괜찮아질 정도의 부상인데, 플레이오프는 이틀 간격으로 열린다. 쉴 수 없는 환경이었다”며 부상 발생 시기를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4차전에 더 뛸 수 있었다. 그렇지만 감독님께서 걱정을 많이 하셨던 것 같다. 그리고 (오후 훈련 종료 후) 슈팅을 많이 던졌다. 그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며 달라진 몸 상태를 언급했다.

한편, LG는 23일 오후 훈련 대부분을 ‘소통’에 신경 썼다. 조상현 LG 감독이 주도한 가운데, 여러 선수들이 자기 의견을 개진했다. 정희재는 “5차전으로 모든 게 정해진다. 감독님께서 ‘힘들었던 여름을 이번 경기에서 보상 받자’고 하셨고, 선수들끼리도 ‘이번 한 경기에 모든 걸 걸자’고 이야기했다”며 오후 훈련 중 나눈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어, “2~4차전에는 우리 농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KT가 준비를 잘하기는 했지만, 우리는 상대의 견제를 잘 이겨내야 한다. 5차전에는 우리 농구를 시원하게 했으면 좋겠다. 5차전을 깔끔하게 이기고 싶다”며 5차전에 해야 할 농구를 덧붙였다.

계속해 “감독님께서 ‘희재 공백이 크다’고 말씀하셨고, 나 역시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 에이스들이 있기는 하지만, 나는 외적인 역할들을 잘 이행해야 한다. 코트에서든 벤치에서든, 이전 경기들보다 더 많이 해야 한다. 다 쏟아야 한다”며 5차전에 임하는 마음을 전했다.

앞서 말했듯,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은 LG와 KT 모두한테 중요하다. 하지만 정희재는 허리 통증을 안고 있다. 5차전에 모든 걸 쏟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러지지 않는 이상, 뛰어야 한다. 휴식은 시즌 종료 후에 하면 된다. 5차전은 코트에서 죽겠다. 또, ‘세바라기’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기에, ‘5차전’이라는 전쟁을 반드시 이기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불편한 허리보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커보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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