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복귀, 나이키로 존재감 확인한 조만호 무신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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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패션 플랫폼 무신사 경영진 개편이 단행됐다.
지난 3년 동안 무신사를 이끌어온 한문일 대표는 글로벌&브랜드 사업 대표, 박준모 대표는 무신사와 29cm를 관장하는 플랫폼 사업 대표로 각각 선임됐다.
조 대표의 복귀에 대해 무신사 관계자는 "최근 패션 업계 안팎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해 책임 경영 실천 차원에서 총괄 대표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의 복귀로 무신사의 각 사업부가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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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동안 무신사를 이끌어온 한문일 대표는 글로벌&브랜드 사업 대표, 박준모 대표는 무신사와 29cm를 관장하는 플랫폼 사업 대표로 각각 선임됐다. 총괄 대표로는 3년 만에 창업자 조만호 의장이 복귀했다.
무신사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93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2% 성장했다. '1조 클럽'을 가시권에 뒀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6억원 손실로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다. 무신사 측은 ▲임직원 대상 일회성 주식보상비용 413억원 지급 ▲인건비 및 감가상각비 증가 ▲지급수수료 증가 등 영업비용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이 하락하자 창업자의 '책임 경영론'이 대두됐다. 무신사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조 의장을 총괄 대표직으로 선임했다. 2년 9개월여 만의 경영 일선 복귀다.
조 대표는 2021년 경영에서 물러난 후 신진 브랜드 육성과 컨설팅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의 복귀에 대해 무신사 관계자는 "최근 패션 업계 안팎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해 책임 경영 실천 차원에서 총괄 대표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취임 직후 첫 소식은 나이키의 무신사 입점이었다. '나이키 덕후'로 유명한 조 대표의 복귀에 어울리는 굿 뉴스였다. 2010년대 이전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조 대표가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해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한정판 나이키 스니커즈를 중고거래로 팔았다는 일화는 스니커즈 마니아들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로 유명하다.
그런 나이키가 조 대표가 직접 일군 회사의 공식 파트너 브랜드로 입점하며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예상대로 나이키 효과는 엄청났다. 무신사는 15일 입점한 직후 이틀간 스니커즈 거래액이 전주 같은 요일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나이키 입점 동시에 인기 스니커즈를 발매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현재 무신사는 기성 브랜드는 물론 럭셔리 브랜드,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입점하며 8000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을 롯데몰 수원과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연이어 오픈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패션 소비 위축, C커머스 공습, 적자 탈출을 위한 수익성 개선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올해 무신사가 무난히 매출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 대표의 복귀로 무신사의 각 사업부가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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