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소형언어모델 '파이-3' 출시…구글·메타 등 경쟁 가열

김종윤 기자 2024. 4. 24. 05:0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니·스몰·미디엄 등 3개 모델…"성능 개선·획기적 저렴"
[마이크로소프트(MS).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끄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형언어모델(SLM)을 출시하며 구글, 메타 등과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S는 자사가 개발한 소형언어모델 '파이-3 미니'(Phi-3 Mini)를 출시한다고 현지시간 23일 밝혔는데, 파이-3 미니는 MS가 앞으로 내놓을 3가지 소형 모델 중 가장 경량 모델입니다. 

지난해 12월 파이-2를 출시한 바 있는 MS는 파이-3가 이전 버전보다 성능이 더 뛰어나고, 10배 큰 모델 수준의 응답을 제공할 수 있다고 MS는 설명했습니다. 

대형언어모델(LLM)에 비해 SLM은 휴대전화와 노트북과 같은 개인용 기기들에서 작동하며 기계학습과 구동에 드는 비용도 저렴합니다. 

MS 생성형 AI 연구 담당 부사장인 세바스티엔 부벡은 "파이-3는 약간이 아니라 획기적으로 비용이 적게 든다"며 "비슷한 기능을 가진 다른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비용이 10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이-3 미니의 매개변수(파라미터)는 38억 개로, 앞으로 출시될 매개변수 70억 개의 파이-3 스몰(Small)이나 140억 개의 파이-3 미디엄(Medium)보다도 적은 규모입니다. 

챗GPT의 기반이 되는 대형언어모델 GPT-4의 경우 매개변수가 5천억 개로 추정되고 있다. 매개변수는 AI 모델이 얼마나 많은 복잡한 명령어를 이해할 수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SLM은 단순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한정된 자원을 가진 기업들이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MS는 설명했습니다. 

MS 애저 AI 플랫폼의 부사장 에릭 보이드는 "파이-3는 이전 버전에서 학습한 내용을 기반으로 만들었다"며 "파이-1은 코딩에 중점을 뒀고 파이-2는 추론을 배우기 시작했지만, 파이-3는 코딩과 추론에 더 능숙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LLM 경쟁과 함께 SLM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인데, 구글은 앞서 지난 2월 간단한 챗봇과 언어 관련 작업에 유용한 젬마 2B와 7B를 출시했습니다. 

메타는 지난 18일 '라마3'를 출시하면서 파라미터가 700억 개인 거대 모델과 함께 챗봇과 코딩 지원에 사용되는 80억 개인 소형 모델도 선보인 바 있습니다. 

AI 스타트업 앤스로픽도 그래프가 있는 연구 논문을 읽고 빠르게 요약할 수 있는 클로드 3 하이쿠를 출시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