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열에 일곱은 여성' 하지정맥류 치료법은

김선 기자 2024. 4. 2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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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절반 이상(약 70%)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국내에서 2020년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은 여성 환자가 14만5000여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가 하지정맥류 치료를 가장 많이 받는 연령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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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하지정맥류 여성 환자 14만5000여명
이상아 교수 "50대, 하지정맥류 가장 많아"
국내 하지정맥류 환자 중 절반 이상은 여성이 차지하는 가운데 50대가 관련 치료를 가장 많이 받는 연령대로 집계됐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2020년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절반 이상(약 70%)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른 것이다.

24일 이상아 순천향대 부천병원 혈관외과 교수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원인인 정맥 부전을 방치하면 부종·색소 침착·피부 궤양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하지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혈관인 하지정맥이 3mm 이상 구불구불하게 확장돼 혈액이 말초에서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데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하지의 무거움·피곤함·붓기·가려움·쥐남·욱신거림·작열감·오래 서 있을 때 발생하는 통증 등이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은 정상적으로 말초까지 전달된 혈액이 정맥의 문제로 심장으로 돌아오는 데 문제를 겪는 '정맥 부전'이다. 정맥 부전의 위험인자는 여성·비만·가족력·고령·임신·장시간 서 있는 직업이나 생활 습관 등이다.

이 교수는 "국내에서 2020년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은 여성 환자가 14만5000여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가 하지정맥류 치료를 가장 많이 받는 연령대"라고 말했다.

하지정맥류로 의심되면 진찰과 문진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주로 서 있을 때 증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진찰은 서 있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맥 부전의 원인 중 하나인 정맥의 역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다. 초음파 검사는 역류가 발생하는 정확한 혈관 위치를 파악하고 환자의 이전 치료 경험을 확인하고 심부정맥 혈전증의 유무를 확인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 검사는 일어선 상태에서 다리를 쥐어짜는 방식으로 역류를 유발하거나 심호흡 후 입과 코를 막고 배에 힘을 주어 숨을 내뱉는 동작인 '발살바 수기'를 통해 역류를 확인한다. 피부 아래 위치한 얕은 정맥인 표재정맥 역류가 0.5초 이상 혹은 심부정맥의 역류가 1초 이상 지속될 경우 정맥 역류가 유의미하다고 판단한다.

이 교수는 "다리에 통증·궤양·색소 침착 등 소견이 있다면 류마티스 질환이나 동맥질환·신경학적 문제 등에 의한 것은 아닌지 감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려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면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지정맥류 비수술 치료로는 생활 습관 개선·약물 치료·압박 요법 등이 있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를 피하고 압박스타킹을 착용해 정맥 순환을 개선하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스타킹의 길이가 증상 개선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으므로 무릎 아래 길이의 스타킹이 착용 용이성과 피부 과민반응이 적어 권장된다. 순환 개선 약제의 복용도 증상 개선과 부기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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