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안전수칙 지켜 농기계사고 줄이자

관리자 2024. 4. 2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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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영농철에 접어들면서 역시나 반갑잖은 소식이 잇따라 들려온다.

'농기계 안전사고'와 '교통사고' 얘기다.

농기계 도로 주행이 늘면서 교통사고도 증가했다.

행정안전부 '2022년 재난연감'에 따르면 362건의 농기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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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철마다 인명 피해 줄이어
점검 철저…음주 후 조작 안돼

본격적인 영농철에 접어들면서 역시나 반갑잖은 소식이 잇따라 들려온다. ‘농기계 안전사고’와 ‘교통사고’ 얘기다. 농기계 사용은 갈수록 느는데 농가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한순간의 부주의로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농기계 종류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이달초 전북 임실에서 경운기가 뒤집어져 70대 농민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북 영동에서도 사과밭에서 농작업을 하던 70대 농민이 전복된 농약살포기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사망사고뿐만 아니라 크게 다치는 경우도 상당수다.

소방청의 ‘2022년 농기계사고 분석’ 결과를 보면 모두 1693건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10월(234건)에 이어 4월(191건)이 두번째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51세 이상이 90.2%를 차지했다. 농촌에 젊은이들이 거의 없으니 당연한 결과다. 눈에 띄는 것은 71∼80세가 27.8%, 81∼90세도 11.5%나 된다는 점이다. 농촌 고령화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또 성별로 따져보면 남성이 1482명(87.5%), 여성이 211명(12.5%)이었다. 여성은 직접 농기계를 조작하기보다는 주변에서 일하다 부딪혀 다치거나 타작기 등에 손이 말려들어가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기계 도로 주행이 늘면서 교통사고도 증가했다. 행정안전부 ‘2022년 재난연감’에 따르면 362건의 농기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농기계사고는 치명적 결과로 이어진다. 고령자가 대부분이어서 손상이 큰 데다 대개 혼자 농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해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또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농촌지역 특성상 구급차 도착과 병원까지 이송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심각한 상황이 빚어지곤 한다. 아울러 농기계는 일반 차량에 비해 제대로 된 안전장치가 거의 없어 교통사고 때 평균 치사율이 15.2%로 일반 교통사고 1.5%에 비해 10배나 높다.

농기계사고를 줄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농작업을 하기 전에 기계에 이상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은 기본 중 기본이다. 소매가 길거나 너무 헐렁한 옷을 입어서는 안된다. 이제는 거의 사라졌지만 음주 후 농기계 작동은 절대 금물이다. 아울러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방향지시등과 후미등, 야광반사판 등을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 예방이 최상의 방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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